국회서 검찰 상부 '수사외압' 내부고발
문지석 광주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올해의 호루라기상을 받는다.
9일 공익제보자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호루라기재단은 2025 올해의 호루라기상에 쿠팡 일용직 노동자 미지급 사건 수사 중 상급자의 부당한 외압을 폭로한 문 부장검사 등 3개 팀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이비종교 JMS(기독교복음선교회)의 실체를 세상에 알리고 피해를 증언한 김도형 단국대 교수와 메이플, (주)휴벳의 실험동물 학대와 불법 실험을 제보한 김소망씨(비실명)도 올해의 호루라기상 수상자로 함께 선정됐다.
문지석 검사가 10월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에 대한 기후에너지환경고용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관련 질의에 답변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문 부장검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검찰 상부의 '쿠팡 수사 외압'이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지난 10월 국회 기후환경에너지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문 부장검사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했던 당시 검찰 윗선이 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은 지난 1월 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관련해 쿠팡 측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4월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문 부장검사는 "위법행위를 한 공무원들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올해의 호루라기상'은 공익제보자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상으로, 양심적 공익신고를 장려하고 사회의 민주적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2012년부터 매년 수여되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이영기 호루라기재단 이사장은 "작년 계엄 이후 우리 사회 전체에 영향을 끼친 중요한 공익제보가 많았다. 개인의 불이익을 무릅쓰고 용기를 낸 공익제보자들의 헌신은 공정한 사회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며, 늘 호루라기재단이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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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오는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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