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돔 수율, 못해도 33%는 나와야"
항의하니 "1㎏ 가격 돌려줄게" 답변
단골 시장 횟집에서 참돔 2㎏을 주문해 회를 떠 온 소비자가 집에서 중량을 확인해 보니 258g에 불과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다.
일반적으로 참돔과 같은 도미과 생선들은 대가리가 큰 탓에 손질 후 실제 중량이 원물의 30% 수준에 그치기도 한다. 광어 등 넙치과 생선들이 많게는 50%까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순살을 얻기 힘든 점은 확실하다.
다만 사연에서는 10%를 간신히 넘는 수준이다. 수산물 관련 유튜브 채널 '입질의추억TV'를 운영하는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씨 역시 28일 자신의 영상에서 "사안의 심각성이 너무도 크다. 고혈압 있으신 분들 주의하시라"고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을 보낸 구독자 A씨는 "대구 모 시장에서 참돔 2㎏과 전어 2㎏을 전화 주문 후 찾아왔다. 참돔과 전어는 1㎏당 각각 2만 7000원, 2만 3000원으로 총 10만원을 결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가 집에 와서 보니 참돔 양이 너무 적었고, 직접 무게를 확인 해보니 저울에 찍힌 무게는 258g에 불과했다. 이에 A씨는 가게 사장에게 전화해 '횟감 수율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고, 사장은 옆에 있던 실장에게 물어보고 나선 '참돔은 40%, 전어는 50%'라고 답했다.
A씨는 실장을 바꿔달라고 한 뒤 '수율 장난친 거 아니냐. 장담할 수 있냐'고 따졌으나,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장이 다시 전화를 받더니 A씨에게 '계좌번호 보내주면 참돔 1㎏ 금액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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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역시 "참돔이 대가리가 큰 걸 감안해도 잘 뜨시는 분들은 수율 40%까지 뽑는 분들을 제가 봤다. 보통 38%, 수율이 안 나오면 33% 정도다"라며 "평균 35%라고 가정하면 2㎏를 떴으니까 순살 700g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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