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0만뷰 후기 게시물도
"수요 많아지면서 월세 올라"
한국인 남성들이 장기 체류를 하면서 잦은 성매매를 한 탓에 라오스 현지 월세까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실을 공개한 아동·청소년성폭력상담소 탁틴내일의 이현숙 대표는 라오스 성매매 후기나 정보를 공유하는 단체 대화방에 '3100만뷰' 게시물도 있다고 전했다.
6일 이현숙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온라인상에서 한국인 남성들이 라오스 성매매 후기를 공유하고, 함께 성매매를 하러 간다는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며 "그 중엔 3100만회 조회수를 올린 채팅방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단체가 텔레그램과 유튜브 등 6개 내 플랫폼 47개 채널을 모니터링한 결과 많게는 700명에서 1000명이 참여한 방도 있었고, 매일 새 게시물이 올라와 다 확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대표는 "연령은 20대에서 60대로 다양했다. 30대가 들어오면 '되게 젊다'는 반응이 나왔는데, 이를 보면 40대에서 60대가 더 많이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라며 "업소 운영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여성 사진을 공개하자 참여자들이 '귀엽네', '걔는 만나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대화방에서 확인되는 'ㅊㅊ'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철창이라고 해서 아마 방범창 같은 것이 있는 업소라고 보면 된다. 그곳에 어린 여성이 감금돼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 거기서 성매매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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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행했던 동남아 한달살이처럼 성매매를 위한 '라오스 한달살이'가 유행하면서 월세까지 오르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돈이 있는 경우에는 굉장히 좋은 곳을 빌리기도 한다. 라오스 물가가 굉장히 싼 편이고, 음식도 괜찮기 때문에 좀 적은 예산으로 지내기엔 좋은 곳(으로 생각되는 것 같다)"며 "수요가 많아지면서 월세가 오를 수밖에 없다. 은퇴하고 라오스 가서 성매매하면서 살겠다는 사람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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