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방정부 최초로 행정 전반에 자체 구축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경기도는 국내기업에서 만든 AI 5개 모델에 경기도 행정정보를 학습시켜 만든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을 행정업무 6개 분야에서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은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통제하고 운영할 수 있는 독립적 AI 시스템으로 정보 유출,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가 없는 지방정부 최초의 소버린 AI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소버린 AI는 특정 국가나 기관이 자체 데이터·인프라·인력을 기반으로 외부 플랫폼 의존 없이 독립적으로 AI를 개발하고 운영해 데이터 주권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이다.
이번 플랫폼은 AI가 행정 문서를 작성·검색·요약하고 회의록을 자동 정리하며, 법규·심판 사례를 분석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공무원의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좀 더 창의적인 도정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행정 실현도 가능해졌다.
경기도는 시범운영을 통해 플랫폼의 안정성과 활용도를 검증한 뒤 향후 다양한 행정 수요에 맞춰 도민 서비스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생성형 AI 기반 전환을 위해 혁신행정 추진단을 만들어 직접 단장을 맡아온 결과, 경기도가 첫 사례가 됐다"며 "향후 더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서비스로 공무원이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4일 열린 '소버린 AI 방향을 묻다' 토론회에서 ▲AI 업무 지원관 ▲AI 문서 작성 ▲AI 행정자료 검색 ▲AI 회의 관리 ▲행정심판 업무지원 ▲자치법규 입안 지원 등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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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공영역 AI 도입을 준비 중인 공무원과 공공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 검색증강 생성(RAG), 클라우드, 대규모 언어모델(LLM), 인공지능형 고객센터(AICC) 등 11개 AI 전문기업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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