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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300만이 '땡겨요'…배달시장 대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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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배달앱 '땡겨요' 사용자 가파르게 늘어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수수료 갈등 배달 시장 대안 기능 가능성도

공공 배달앱 '땡겨요' 사용자 수(MAU)가 가파르게 늘었다. 300만 명을 훌쩍 넘어 '요기요'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배달 시장에서 수수료로 인한 갈등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사용자 확대가 계속되면 땡겨요 모델이 시장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정부 지원으로 확보한 사용자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이젠 300만이 '땡겨요'…배달시장 대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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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땡겨요의 MAU는 329만 명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51.1% 증가한 수치다. 연초와 비교하면 224만 명이 더 땡겨요를 사용했다. 상승률은 212.2%다.


땡겨요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전월 대비 10%대 증가를 기록했다. 급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7월부터다. 지자체 등의 프로모션과 함께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의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배달앱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하려면 '현장 결제'를 활용해야 하는데 땡겨요는 지역화폐 결제를 지원해 앱 내 결제와 현장 결제 모두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도 공공 배달앱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예산을 투입해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업계에선 땡겨요의 누적 주문액이 7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달엔 손익분기점(BEP) 기준이 되는 월 매출 1400억원도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이 서비스하는 땡겨요는 2%대 중개 수수료와 무료 광고 등 입점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워 공공 배달앱으로 분류된다. 그동안은 입점 업체 입장에선 장점이 명확한 반면 소비자 유인의 동력은 부족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용자가 더 늘어 땡겨요 모델이 자리잡으면 시장 내 경쟁 구도가 재편돼 배달 수수료 등을 둘러싼 갈등이나 논란과 관련한 새로운 관점을 환기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문제는 정부 지원으로 확대한 사용자를 계속 붙들어 둘 수 있느냐다. 예산을 활용한 지원에는 한계가 있는데다 선두권에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2강 체제'가 뚜렷해지면서 소비자 편익을 위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지난달 배민과 쿠팡이츠, 요기요의 MAU는 각각 2225만 명, 1243만 명, 445만 명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배민과 쿠팡 모두 사용자가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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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쿠팡이츠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 자료를 토대로 8개 카드사 결제금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에서 쿠팡이츠가 배민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쫓기는 배민이나 추격하는 쿠팡이츠 모두 프로모션 확대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료 배달 등의 혜택에 익숙해진 배달앱 사용자를 붙잡기 위해선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돼야 한다"며 "땡겨요 입장에선 소비쿠폰 이후 유입된 사용자를 유지하는 전략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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