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로저스 쿠팡 대표 "이번 개인정보 유출, 미국이라면 법 위반 아냐"(종합)

시계아이콘02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국회 과방위 청문회 증인 출석
민감 정보는 유출 없었다는 점 강조
"한국 사고 가볍게 본다는 뜻은 아냐" 해명

해럴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370만건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미국을 기준으로 보면 관련 법령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로저스 대표는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번 사고로 결제 정보나 패스워드와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유사한 상황이 미국에서 벌어졌다면 미국 관련 법령 위반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렇다고 한국에서의 사고를 가볍게 보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며 "한국 법률을 준수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미국이었다면 법률 위반인지 질문한 것으로 이해해서 미국 법률상 데이터의 민감도를 고려했을 때 위반이 아니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로저스 쿠팡 대표 "이번 개인정보 유출, 미국이라면 법 위반 아냐"(종합) 해롤드 로저스 쿠팡 신임 대표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AD
청문회 하루 전 美 SEC 긴급 공시, 왜?

이날 청문회를 앞두고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긴급 공시를 한 배경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로저스 대표는 이번 사건을 보고한 시점에 대한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SEC 규정에 따르면 이번 사고 같은 경우는 현재 유출된 데이터의 유형을 봤을 때 중대 사고가 아니어서 미국의 개인정보 보호법하에서는 공시할 의무가 없었다"면서도 "다만, 이번 이슈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공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쿠팡 모기업인 쿠팡Inc는 전날 '아이템 1.05 사이버 보안 사고 항목'이라는 제목의 '8-K 보고서'를 제출했다. 8-K 보고서는 수시공시로 투자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사건 발생 시 즉시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다.


쿠팡 측은 보고서에서 "사고를 인지한 직후 대응 절차를 가동했으며 위법 행위자의 무단 접근을 차단하고, 한국 규제기관과 수사기관에 신고했으며 접근 가능성이 있었던 고객들에게 이를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자는 취득한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았으며 이번 사고로 인해 쿠팡 고객의 은행 정보, 결제 카드 정보, 로그인 자격 증명(ID 또는 비밀번호)은 취득되거나 그 밖의 방식으로 침해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또 "한국 규제 당국은 본 사고와 관련해 조사를 개시했으며, 하나 이상의 한국 규제기관이 재정적 제재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쿠팡 운영에는 중대한 차질이 없지만, 잠재적인 매출 감소, 복구 비용 증가, 규제 과징금, 소송 등으로 인한 다양한 위험에 계속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로저스 쿠팡 대표 "이번 개인정보 유출, 미국이라면 법 위반 아냐"(종합)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김현민 기자
김범석은 어디에?… "제가 한국 책임자" 선긋기

로저스 대표는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이날 청문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위원들의 질의에는 "그는 쿠팡Inc 의장이고, 제가 한국 법인의 최고경영자(CEO)"라며 "쿠팡 한국 법인의 총괄 책임자로서 이번 사안에 대한 어떤 질문이든 성심껏 답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들에게 심려와 우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규제 기관에서 가진 우려를 다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한 보상 방안에 대한 질의에 "쿠팡은 현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사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와 함께 고객들을 위한 책임 있는 보상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청문회 직전 대표직을 사임한 박대준 전 쿠팡 대표가 향후 다른 자리로 영전하거나 책임을 맡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박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 쿠팡 측에서는 로저스 대표와 브렛 매티스 쿠팡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이사,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조용우 쿠팡 국회·정부 담당 부사장 등 5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함께 출석을 요구받은 김 의장과 박 전 대표, 강한승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과방위 위원들은 한국어로 된 자료를 읽거나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외국인 대표를 내세운 쿠팡 측의 처신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로저스 대표가 김 의장의 불출석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Happy to be here)"고 답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부 위원들은 관련 질의에 대한 로저스 대표의 설명을 듣고 "의미 없는 말로 시간만 보낸다" "언어 장벽을 활용해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며 답변을 중단시키거나 아예 질문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불출석 증인은 고발할 것"이라며 "청문회가 끝나는 즉시 국정조사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한편 쿠팡 측은 현재 대만에서 도입한 패스키를 내년 상반기쯤 한국에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스키는 비밀번호 없이 생체인식이나 개인식별번호(PIN) 등을 활용한 인증 시스템이다. 매티스 CISO는 "2026년 상반기 한국 시장에 (패스키를) 도입할 것으로 계획"한다면서 "한국 시장의 경우 유저 숫자가 매우 크기 때문에 출시하는 과정에서 고객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하기에 조금 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