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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지난해 ‘관절염 환자’가 고혈압 추월… 시민 건강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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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 연간 360일 이상 고혈압 진료 전국 광역시 중 2위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지난 31일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202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올해로 19년째 발간된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현황, 주요 암 질환과 주요 질환 현황, 다빈도 상병 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주요 암 질환 진료현황에 따르면 가장 많은 진료 인원을 기록한 암은 27만 7215건의 유방암이며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자궁경부암 순이었다.


울산시의 경우 유방암 진료 환자가 585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자궁경부암 순으로 전국 통계와 동일한 추세를 보였다.


고혈압, 당뇨, 치주질환, 관절염, 정신질환, 감염병, 간질환 등의 주요 질환 진료 통계는 치주질환, 감염병을 제외하고 고혈압이 798만 365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768만 9259건의 관절염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정신질환과 당뇨는 각각 467만 6699건, 425만 560건이었다. 간질환은 158만 7720건으로 주요 질환 중 가장 적었다.


울산시의 경우 치주질환과 감염병 진료가 가장 많은 것은 전국 통계와 유사했으나 관절염 15만 5454건, 고혈압 15만 2986건으로 지난해 고혈압보다 관절염 진료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 전국 통계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또 고혈압 진료를 360일 이상 받는 경우가 415건으로 전국 광역시 중 인천 다음으로 많았다.


또 입원 다빈도 질병 현황에서 전국 순위와 비교해 기타 장과 복막 질환, 급성 기관지염과 급성 세기관지염, 치매, 특수처치·건강보호를 위해 보건서비스와 접하고 있는 사람 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외래의 경우는 급성 인두염과 급성 편도염, 위염·십이지장염 등이 전국 순위 대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울산시의 인구 구성과 지역 산업 등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보를 통해서 울산시는 전국 통계와 비교해 관절염 진료가 더 많았고 고혈압진료를 장기간 받는 환자, 호흡기 질환 등 내과 질환 진료가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절염은 우리가 흔하게 접하고 경험하는 관절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관절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 통증이다. 통증과 함께 관절 부위가 붓거나 열이 나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관절염을 의심해 보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노화로 인해 관절을 구성하는 인대와 뼈 등에 손상이 발생해 통증이나 염증이 생기 퇴행성관절염은 인구 고령화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60대 이상이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분한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퇴행성관절염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로봇수술 등 의료기술의 발달로 80세 이상의 고령 수술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울산엘리야병원 관절척추센터 최치범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퇴행성관절염은 전체 인구의 15% 이상이 앓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명 중 4∼5명은 퇴행성관절염 증상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관절 질환"이라며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초기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하면 건강하게 잘 걸을 수 있고 관절연골의 파괴가 심하거나 운동장애가 심해지면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고혈압은 당뇨병과 더불어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알려진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경색, 부정맥, 협심증 등 생명과 직결된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은 심장 박동에 의해 분출되는 혈액이 동맥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을 수치화한 것으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여러 곳에 혈액을 보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장기인 심장이 수축해 혈액을 배출할 때를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라고 하며 심장이 확장해 쉬고 있을 때를 이완기 혈압(최저혈압)이라고 한다. 한국 기준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평생 혈압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이 발병하면 반드시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만 한다. 체중을 줄여서 적정 체중으로 관리하고 음식 섭취는 되도록 싱겁게 먹고, 담배와 술을 끊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만약 생활 습관의 변화로 혈압 조절이 되지 않거나 혈압이 굉장히 높을 때는 약물치료로 혈압을 조절하며 때로는 여러 가지 약물을 같이 복용해야 혈압이 조절되는 경우도 있다.


울산엘리야병원 고혈압당뇨병센터 조종대 의무원장(내과 전문의)은 "자신의 혈압 상태를 정확히 알고 조기진단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더 큰 합병증을 예방하는 길"이라며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내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행하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일은 절대 금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8만 8702명으로 전체 인구의 17.19%를 차지하는 등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장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노인 인구 비율이 16.5%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낮지만 2052년 43.6%로 부산에 이어 상위 두 번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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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향후 인구 고령화에 따라 급증하는 관절염과 고혈압 등의 내과 질환, 치매 등 정신질환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체계적인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지역 의료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지난해 ‘관절염 환자’가 고혈압 추월… 시민 건강 경고등 울산엘리야병원 혈압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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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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