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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트럼프 "北 또 한발을 쏜 것뿐, 김정은 만나고파…中 매우 좋은 관계"(종합)[경주A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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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회담에 초점"
"펜타닐 관세 낮출 수 있다"
미·중 정상회담서 협력 시사

방한 트럼프 "北 또 한발을 쏜 것뿐, 김정은 만나고파…中 매우 좋은 관계"(종합)[경주APEC]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빈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어포스원이 29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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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을 앞두고 실시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의사를 다시 한번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6년 만의 만남을 하루 앞둔 가운데 중국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very good)"고 밝히기도 했다.


"김정은과 늘 좋은 관계 유지"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모르겠다. 그는 수십 년간 미사일을 발사해왔고, 또 한 발을 쏜 것뿐"이라고 답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28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그(김정은)와 늘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어느 시점에는 그를 만나게 될 것이다. 알다시피 그는 매우 바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의 회동이 이번 순방 일정에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북한이 원하고 나도 원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에 집중하고 싶다. 내일 중국(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이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우리는 곧 돌아올 것이며, 머지않은 미래에 북한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이 공개적으로 만남 의사를 밝혔음에도 북한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아시아 순방 중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中과 좋은 관계…많은 문제 해결될 것"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30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 세계 이목이 쏠린 가운데 "중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많은 문제가 해결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중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이 무역 합의를 위한 기본 틀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양국 정상회담에서 최종 서명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에 협력할 것으로 본다"며 중국산 펜타닐에 부과 중인 '펜타닐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펜타닐 관세를 낮출 의향이 있거나 그렇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들(중국)이 협력할 것이라 믿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이후 합성마약 펜타닐의 원료가 중국에서 유입된다고 지적하며 중국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이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펜타닐 문제가 핵심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산 대두 수출 문제를 비롯해 농민 문제 등 다양한 사안을 논의하겠지만, 펜타닐이 주요 논의 항목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대통령으로 아주 잘하고 있다"면서도 "헌법상 3선 도전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헌법을 읽어보면 꽤 명확하다. 나는 출마할 수 없게 돼 있어 아쉽다"면서도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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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예상 시각보다 늦은 11시 34분경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경주로 이동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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