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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027년까지 HBM 공급 부족…슈퍼사이클 장기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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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
2023년 이후 HBM 완판 상태 계속
"수요 대비 공급 타이트하게 유지" 전망
"샘플 제작, 대량 공급 위한 생산 시작"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8년 전과 달라"
"D램 공급 증가를 구조적으로 제약 영향"

SK하이닉스는 29일 자사의 주력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관련해 "수요 대비 공급이 2027년에도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초과 수요 상태가 당분간은 깨지지 않고 유지될 것이란 취지다.


SK하이닉스 "2027년까지 HBM 공급 부족…슈퍼사이클 장기화"(종합)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반도체 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SK하이닉스의 HBM4 관련 전시물을 보고 있다. 2025.10.22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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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이날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HBM 수요가 인공지능(AI) 시장의 중장기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공급이 단시일 내에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어 "HBM 제품은 2023년 이후 솔드아웃(완판)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가격 역시 현재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전체 D램 출하량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HBM에서 절반 넘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는 6세대인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4분기부터 출하하기 시작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여러 대외 변수가 많아 공급 물량뿐만 아니라 제품 믹스를 확정 짓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HBM 제품에 요구되는 성능이 변화하면서 예상보다 공급 계약 체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는 'HBM 업계 1위' 기술력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최상의 스펙에 충족하며 이미 대응하고 있다"며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객 요구에 맞춘 제품 샘플링을 제작했고 대량 공급을 위한 생산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생산시설 확충에도 힘쓴다. 충북 청주에 짓고 있는 M15X 공장(팹)을 조기 오픈하고 내년부턴 HBM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년 공사 끝에 M15X 팹을 조기 오픈하고 첫 장비반입을 시작했다"며 "내년부터 HBM 생산 증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메모리 수요가 기존 예상보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캐파) 확대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 클러스터 1기 팹 역시 "향후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메모리 시장이 예상과 다르게 전 제품군에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초호황기(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현재 수요가 AI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 힘입어 훨씬 더 폭넓은 응용처에 기반하고 있다"며 과거 2017~2018년 슈퍼 사이클과 양상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AI 서버뿐만 아니라 일반 서버의 수요가 급증해 내년 전체 서버 세트 출하량이 약 10% 후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측면에서도 HBM의 생산 비중이 확대되면서 D램 공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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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이러한 특징들이 D램의 공급 증가를 구조적으로 제약함으로써 이번 메모리 슈퍼 사이클 장기화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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