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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더 오를 것" 기대심리 4년 만에 최고… 6월도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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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 122
2021년 '패닉바잉' 수준까지 급등
"6·27 대책 이전 수준만큼 다시 올라"
소비자심리지수는 두달 연속 하락…109.8

"집값 더 오를 것" 기대심리 4년 만에 최고… 6월도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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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기대심리에 다시 불이 붙었다.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대심리는 '패닉바잉(공포 매수)'이 횡행했던 2021년 10월 수준으로 치솟았다. 정부의 6·27 가계대출 규제 이후 주춤하는 듯했던 집값 기대심리가 연이은 대책에도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 한 달 만에 10P 상승…"6월보다도 높아"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CSI는 122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뛰었다. 2030세대까지 패닉바잉에 나선 2021년 10월(12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데다, 과거 장기 평균(107)도 크게 웃돈다. 상승 폭도 2022년 4월(10포인트 상승) 이후 3년 만에 최대다.


"집값 더 오를 것" 기대심리 4년 만에 최고… 6월도 뛰어넘어

주택가격전망CSI는 1년 뒤 주택 가격에 대한 소비자 전망을 보여준다. 기준선(100)을 웃돌면 1년 뒤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올해 2월부터 꾸준히 상승하더니 6월 120까지 치솟았다. 이후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이 나오며 큰 폭(11포인트)으로 하락했지만, 8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두 달간에는 총 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면, 이번엔 상승 폭도 크고 당국이 집값 과열을 우려한 지난 6월 수준을 넘어선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이 확대된 영향"이라며 "소비자들의 주택가격에 대한 기대심리가 (6·27 대책) 이전 수준만큼 다시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집값 기대심리가 다시 과열 양상을 띠면서 세 차례에 걸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도 정책 효과를 상실했거나, 오히려 기대심리에 불을 지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이번 조사 기간은 10월14~21일까지로, 10·15 대책이 나온 시기와도 겹쳤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인) 지난 14일에 75%가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에 대한 소비자 의견이 전적으로 반영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정책 효과는 조금 더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 하락…"통상 관련 불확실성 때문"
"집값 더 오를 것" 기대심리 4년 만에 최고… 6월도 뛰어넘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8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본다.


CCSI는 올해 4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위축된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듯했지만 9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 팀장은 "한미 무역 협상이 장기화되고, 미·중 무역 갈등이 재부각하는 등 통상 관련 불확실성으로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현 상황을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는 91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기준값 100보다는 낮지만 장기평균(2008~2024년) 72보다는 높다.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경기를 전망한 향후경기전망CSI는 94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2.6%)은 소비자물가상승률 오름폭 확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우려 등으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3년 후 및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모두 2.6%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53.8%), 공공요금(38.7%), 공업제품(32.2%) 순이었다. 집세라고 응답한 비중도 11.8%에서 15.8%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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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274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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