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 반영 친환경 명소 기대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폭염과 한파, 미세먼지 등 이상기후에 대응하고, 주민 건강과 여가 증진을 위해 ‘기후변화 안심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는 시흥4동 산138-3 일대 목골산 산기슭공원으로, 지역 대표 휴식 공간의 녹지 인프라를 대폭 강화한다.
구는 총 21억원을 투입해 산기슭공원 8412㎡ 부지에 기후변화 대응형 녹지공원을 조성한다. 10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새롭게 조성될 공원은 폭염과 한파 등 기후위기에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후적응형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핵심 시설로는 워터쿨러테라스, 빗물순환시스템, 쿨링포그 등이 들어서며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첨단 설비가 마련된다.
특히 공원 중심부에는 지형 변형을 최소화한 ‘자연형 바람골 계류’가 조성돼 산기슭공원의 고유 지형과 녹지축을 살리며 자연스러운 수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워터쿨러테라스는 기존 수목과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데크·전망공간·수공간 등 폭염 시에도 쾌적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녹지공간 확보는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의 핵심 과제”라며 “공사 과정에서도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지역의 대표 친환경 명소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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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천구는 지난해 11월 설계 용역을 시작해, 전문가 자문회의와 서울시 심의를 거쳤다. 세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 친환경 녹지 조성에 주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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