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디자인 도입·가이드북 오디오북 제작… 디지털 약자 접근성 강화
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가 시민 누구나 공공데이터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공사는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해 이용자 친화형 '공공데이터 개방' 게시판과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한 '공공데이터 활용 가이드북'을 공개했다고 27일 전했다.
이번 개편으로 공사는 현재 개방 중인 81종의 공공데이터를 주제별로 분류하고 원하는 데이터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구조로 게시판을 재설계했다. 이용자들은 복잡한 탐색 과정 없이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어, 실질적인 데이터 이용권이 한층 강화됐다.
또 고령자·시각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해 '공공데이터 활용 가이드북'을 큰 글씨와 쉬운 용어로 구성하고 오디오북 형태로도 제작했다. 누구나 공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처럼 정보 접근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6년부터 10년 연속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웹 접근성 품질인증'을 획득하며, 모든 이용자가 동등하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공공 IT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공공데이터의 민간 활용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글로벌 데이터 해커톤 'DIVE 2025'에 시 산하 공사·공단 데이터 협의체로 참여해 주제 발제와 데이터 자문, 멘토링 등을 진행했다. 특히 공사가 발제한 주제를 기반으로 청년 취업 지원 서비스를 개발한 참가팀이 대상(부산광역시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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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개선은 국민 누구나 공공데이터를 손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AI 시대에 걸맞은 데이터 서비스를 확대하고, 민간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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