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내부 연구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KAIST는 오는 30~31일 대전 본원 캠퍼스에서 'OPEN KAIST 2025'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시민이 연구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 과학을 보다 친숙하게 여길 수 있도록 돕는 취지로 2001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 13회째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 KAIST는 16개 학과와 KAIST 우주연구원이 참여해 현장 체험·시연, 랩 투어, 강연, 학과 소개, 성과 전시 등 5개 분야에 39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드론, 뇌 과학, 원자력, 반도체 등 미래 핵심 분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과정을 대폭 강화한 점은 올해 행사에서 눈여겨볼 지점이다.
먼저 전산학부 한준 교수 연구실은 AI가 3차원 공간을 이해하고 가상 환경을 구성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참가자는 영상 속 사물이 재배치되는 과정을 시연으로 확인하고, 미래 사회에서 AI의 역할과 공간 인지 기술의 발전 방향을 배우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항공우주공학과 방효충 교수 연구실은 멀티콥터, 무인 헬기, 수직이착륙기(VTOL) 등 차세대 드론 기술을 공개해 참가자가 우주항공 기술의 특징과 활용 환경을 이해하고, 비행까지 완료된 기술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게 한다.
뇌 인지 과학과 최민이 교수 연구실은 뇌와 행동의 관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참가자는 온라인 어플로 나만의 미니 뇌를 만들어 운동이나 비타민 섭취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가상으로 살펴보고, 연구 장비와 실험 현장을 직접 체험한다.
반도체 연구시설 투어에서는 참가자가 클린룸에 직접 들어가 공정 장비와 제조 단계를 관찰하며 초미세 반도체가 완성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KAIST는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의 '메타어스: 데이터로 보는 기후 위기와 지구의 변화', 건설 및 환경공학과의 '원심모형실험: 원심력을 이용한 지진 연구', 전산학부 게임 제작 동아리 '하제'의 게임 제작 특강과 전시 등 프로그램을 진행해 행사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OPEN KAIST는 연구 현장을 국민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행사가 청소년, 시민이 과학의 가치를 체감하고 미래를 향한 도전의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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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OPEN KAIST 2025'는 개별 방문객의 경우 사전 신청 없이 행사 당일 안내소에서 배포되는 책자를 참고해 현장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다.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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