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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제약사 3분기 매출 선방 전망…수익성은 '명암 교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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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대웅제약, 매출·영업이익 모두 성장 전망
유한양행·GC녹십자, 매출 선방했지만 수익성 하락

국내 주요 전통 제약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기업별로 수익성에 따른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주력 자회사와 제품의 호실적에 성장세를 이어가는 기업도 있지만, 마일스톤(기술료) 역기저 현상과 원가율 압박 등에 따라 일시적 이익 감소를 겪는 기업도 나타날 전망이다.

5대 제약사 3분기 매출 선방 전망…수익성은 '명암 교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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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등 주요 상위 전통 제약사들의 3분기 매출은 대체로 증가세를 보이지만 영업이익률은 명암이 교차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실적 회복과 주력 제품의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3762억원, 영업이익은 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9%, 13.14% 증가할 전망이다.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회복이다. 지난해 3분기부터 역성장하던 북경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매출 918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13.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비만 및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발표가 임박해 연구·개발 가치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774억원으로 5.27% 증가, 영업이익 447억원으로 19.8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력 품목인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에 따른 역기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등 기타 국가로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기저 효과란 기준 시점의 수치가 매우 높을 때, 이후 실적이 소폭만 개선되어도 실제보다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특히 전문의약품(ETC) 사업부의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가 비만 치료제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고 있다. 최근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계열 비만 치료제 투약 환자가 급증하면서 급격한 체중 감량에 따른 담석증 예방 옵션으로 우루사 처방이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반면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각각 마일스톤 역기저 현상과 원가율 압박에 수익성이 주춤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분기 매출 5916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2.77% 하락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파트너사인 존슨앤드존슨(J&J)으로부터 수령하는 마일스톤 유입 부재에 따른 역기저 효과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3분기 렉라자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마일스톤을, 올해 2분기에는 일본 승인 마일스톤을 수령하며 높은 이익을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이러한 일회성 마일스톤이 없어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GC녹십자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5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7%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46% 하락한 311억원으로 예상됐다. 수익성 하락의 주요인은 원가율 상승 압박이다. 이익 개선 핵심 제품인 독감 백신과 헌터라제 매출 추정치가 소폭 감소해 저마진 상품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원가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익 개선을 위한 선제적 투자 집행이 3분기 이뤄져 영업 외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 역시 매출은 성장했지만, 수익성 과제가 지속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종근당의 3분기 매출은 4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5% 성장이 예상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7.7%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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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미국의 의약품 관세 등 우려는 남아있지만, 전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 등으로 의약품 수요는 전반적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며 "기술 수출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 여부 등 분기별로 실적이 크게 움직이는 현상은 개별 기업의 문제라기보단 제약·바이오업계의 특수성에 따른 것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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