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보험료 지원 이어 검진비 10만원 지원
서울 첫 배달노동자 심뇌혈관 검진비 지원 사례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플랫폼 배달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2025 마포구 플랫폼 배달노동자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마포구는 지난해 자치구 최초로 배달노동자 산재보험료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서울시 최초로 심뇌혈관질환 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
구는 지난달 ‘서울특별시 마포구 노동 기본 조례’를 개정해 관련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고, 같은 달 24일 서울DMC건강의원(성암로 179)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배달노동자는 약 20만원 상당의 심뇌혈관질환 건강검진을 10만원에 받을 수 있으며, 구가 1인당 10만원 한도 내 실비를 지원해 사실상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의료기관 이용 시에도 동일하게 지원된다.
마포구는 이와 함께 헬멧, 바디캠, 블랙박스, 보호대, 열선그립 등 안전물품 구입비를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단, 건강검진비 또는 안전물품비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해야 한다.
배달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사업도 이어진다. 올해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의 본인 부담 산재보험료의 90%를 최대 10만원 한도 내에서 현금으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마포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마포직업소개소에 등록한 배달노동자로, 신청은 이달 31일까지 마포구청 고용협력과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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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서울시 최초로 배달노동자 심뇌혈관질환 건강검진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인 만큼, 앞으로도 산업재해 예방과 건강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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