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HBO 맥스 내 브래드관 론칭
오리지널 K-콘텐츠 공동 제작해 서비스
"지속가능 K-콘텐츠 생태계 구축 앞장"
CJ ENM이 글로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와 협업해 지속 가능한 K-콘텐츠 구축에 앞장선다. 올해 문화사업 30주년을 맞이해 '글로벌 가속화 원년'을 선언한 가운데 콘텐츠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전방위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 K-컬처의 지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WBD와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K-콘텐츠 공동 기획 및 제작 ▲홍콩·대만·동남아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17개 지역 HBO 맥스 내 티빙 브랜드관 론칭 ▲ 글로벌 유통 확대 등 포괄적 협업을 약속했다. 단순한 콘텐츠 협력을 넘어 플랫폼까지 동반 진출해 K-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CJ ENM은 강조했다.
맥스(Max) 내 브랜드관 형태로 아태 시장에 첫 진출하는 티빙은 한국의 최신 인기 시리즈와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장 접근성 및 인지도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초 선공개 콘텐츠를 선보이고, 내년 초 브랜드관을 정식 출시한다. 이와 함께 WBD와 K-콘텐츠 글로벌 공동 투자·제작을 추진한다. 제작한 콘텐츠들은 HBO 맥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CJ ENM은 자사가 독창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확산해온 문화적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라는 비전을 WBD가 공감하면서 이번 파트너십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세대를 넘어 전 세계인에게 영감을 전해온 WBD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뜻깊다"며 "독창적인 콘텐츠 역량을 갖춘 CJ와 스토리텔링의 명가 WBD가 만나 K-콘텐츠의로벌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가 선보일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이 새로운 즐거움을 누리고, 오래 사랑받아온 명작의 감동을 재발견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자슬라브 WBD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에서 공감을 얻는 보편적 스토리텔링 선두 주자 CJ ENM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에 최적화된 이야기를 선보이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밝히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전했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지난 30년간 K-콘텐츠의 산업화와 글로벌 확산을 선도하며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파워하우스로 도약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전 세계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K-컬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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