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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입과 눈이 즐거운 박물관...SSG닷컴, 첫 오프라인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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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15~19일 서울 성수동 오프라인 페스타
인기 식품·뷰티 브랜드 100여개 참여
"오프라인 고객 경험 확대…온라인 소비로 이어질 것"

"1층에서 고사리 비빔면을 시식해 봤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집에 가서 쓱(SSG닷컴)으로 주문하려고요."


15일 서울 성수동 SSG닷컴 오프라인 페스타 현장에서 만난 박민진(30)씨는 이날 참석을 위해 쓱닷컴에서 1차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했다. 그는 "벤슨 아이스크림을 오늘 처음 먹어봤는데 앞으로 밖에서 보면 사 먹을 것 같다"며 "몰랐던 브랜드의 맛있는 제품을 알게 됐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알찬 행사라고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르포]입과 눈이 즐거운 박물관...SSG닷컴, 첫 오프라인 외출 15일 서울 성수동 SSG닷컴 오프라인 페스타 '미지엄' 현장. 사진=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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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e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외출에 나섰다. 이날부터 19일까지 열리는 페스타는 그간 온라인에서만 판매되던 SSG닷컴의 단독 상품과 럭셔리 뷰티 상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페스타의 이름인 '미지엄(美지엄)'에는 미식을 의미하는 '미'와 뷰티의 아름다움(미)을 아우르고 박물관 컨셉을 담을 수 있도록 이름 지었다. 식품관과 뷰티 전문관을 동시에 갖춘 오프라인 행사는 이커머스 업계 중 최초다.


첫 오프라인 페스타의 콘셉트는 '셀렉티드 뮤지엄(Selected Museum)'이다. 100여개의 그로서리 및 뷰티 브랜드가 참여했는데, 이 중 49개의 브랜드는 첫 오프라인 팝업에 나섰다. 공간은 ▲고메 스트리트 ▲딜라이트존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 ▲스위트존 ▲BEAUTY OF SSG ) ▲미지엄 스테이지 총 6개의 테마로 꾸며졌다.


SSG닷컴은 지난달부터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했는데, 1차 얼리버드 티켓은 당일 매진됐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고객은 쓱닷컴에서 티켓을 구매한 후 참여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3만원이다. 행사는 하루 3회차로 나눠 운영된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곳은 명품 뷰티 브랜드 부스가 마련된 3층 뷰티 체험 공간 '뷰티 오브 쓱(BEAUTY OF SSG)'이었다. 이곳에는 기존 뷰티 페스타에서 보기 어려운 랑콤, 에스티로더, 시슬리, 바이레도, 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브랜드와 에스트라, 한율 등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르포]입과 눈이 즐거운 박물관...SSG닷컴, 첫 오프라인 외출 3층 뷰티 체험 공간 '뷰티 오브 쓱' 현장에 대기줄이 이어진 모습. 사진=박재현 기자

뜨거운 인기 탓에 뷰티 오브 쓱 현장 입구에는 대기 팀이 50개가 넘고 대기 시간은 30분이 넘어가는 상황도 발생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한수정(30)씨는 "이번 페스타에 온 가장 큰 계기가 뷰티 때문이었는데 30분을 기다려도 대기가 40팀이나 남았다"며 "3시간 시간제한이 넘으면 대기가 취소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미리 사전 등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공간은 1층에 위치한 '딜라이트 존'이었다. SSG닷컴에서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단독 상품뿐만 아니라 익숙한 식품 브랜드들의 체험 부스를 발견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 영화 '케데헌'을 앞세운 농심 부스에서는 '순간 기억력 게임'을, CJ제일제당에서는 저당 트렌드에 맞춘 '체력 테스트' 등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카멜 커피, 오마뎅, 고사리 익스프레스 등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브랜드 제품들을 직접 시식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르포]입과 눈이 즐거운 박물관...SSG닷컴, 첫 오프라인 외출 1층 '딜라이트 존' 내 농심 부스에서 순간 기억력 게임 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인 고객. 사진=박재현 기자

프리미엄 브랜드 외에도 다양한 중소 브랜드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사업 'TOPS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사들이 건강식품, 제철 반찬 등을 소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이순장 위렌지 대표는 "정부 지원을 받아 정가 2만5000원 상당의 제품을 쓱닷컴에서 5000원가량에 판매하고 있다"며 "파격적인 할인에 구매율이 높아지면서 인지도 향상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사리 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올해 3월 쓱닷컴에서 2개를 판매하던 제품을 4월부터 4개로 확대했다"며 "그 결과 올해 3~9월 쓱닷컴에서의 매출이 월평균 3.8%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에 집중해 온 SSG닷컴에 있어 이례적인 행보다. 그간 SSG닷컴은 온라인 할인 행사 외에 별다른 마케팅 홛동을 진행하지 않았는데,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입지를 강화하면서 식품관을 늘리고 있는 대형마트들과 유사하게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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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재 SSG닷컴마케팅담당은 "고품질 식품부터 고급 화장품까지 취급하는 쓱닷컴의 강점을 직접 체험해 보고 현장에서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며 "오프라인 팝업을 통해 형성된 고객 경험이 온라인으로 확산돼 고객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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