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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국감]김병주 "홈플러스, M&A만이 살길…반드시 매각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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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회장 국감 첫 출석해 호소
매각 안 되면 청산 불가피
"성사 가능성 절반…반드시 팔려야"

[2025국감]김병주 "홈플러스, M&A만이 살길…반드시 매각돼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 2025.10.14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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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처음 참석한 국정감사 자리에서 홈플러스가 살길은 매각뿐이라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홈플러스 살길은 매각뿐…현재 가능성 절반"

김 회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홈플러스 사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여야 의원들이 보다 구체적인 추가 사재 출연 등을 요구했지만, 김 회장은 홈플러스를 살리려면 새 주인을 찾아 매각하는 방법만이 유일한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홈플러스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판단에 따라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이 절차 중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다. 회생 계획안을 제출 전에 새 주인을 만나 채무 변제, 고용 안정, 투자자 보호 등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여당 원내대표와 만났을 때는 적극적으로 M&A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오늘은 다소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매각 실패해도 많은 피해자가 생기니까, 이때 사재를 출연해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방안 등도 고려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홈플러스 M&A는 실패하면 안 된다고 보고 꼭 성사시켜야 한다"며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여야 의원들이 M&A 성공 가능성에 관해 묻자 "현재는 절반 정도, 반반으로 생각한다"며 "기업 오너급 최종 의사결정권자들이 결정을 내리면 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는데 마지막 관문을 못 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매수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아 법원에 내야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올해 11월10일)을 추가로 연장해달라고 요구할 명분도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MBK와 홈플러스는 지난 2일 우선협상 대상자부터 찾는 '스토킹 호스' 방식을 포기하고 공개경쟁 입찰 공고를 냈다. 이번 달 말까지 신청서를 받으며, 여기서 인수 희망자를 찾지 못하면 홈플러스는 최악의 경우 법원 결정에 따라 기업 청산을 해야 한다.


여야 의원 질타…김병주 회장 "사회적 책임 절감"
[2025국감]김병주 "홈플러스, M&A만이 살길…반드시 매각돼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0.14 김현민 기자

여야 의원들은 MBK 측이 매각이 성사돼야 한다는 당위성만 밝히고 구체적인 방안과 현재 상황을 밝히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정치권과 만나 인수 희망자가 있다고 언급한 지 10일 만에 공개 경쟁 입찰로 방향을 바꿨기 때문이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음 달 10일이 인가 전 M&A 마지막 시한인데, 20여일 남은 시점에 공개 모집으로 새로운 인수자를 구할 수 있느냐"며 "알아보니 인수 희망자도 없던데 처음부터 청산을 염두에 둔 행보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김병주 회장의 'M&A를 도와달라'는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동안 뭘 했길래 국정감사 자리에서 국회와 정부에 M&A를 도와달라고 말하느냐"며 "이는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병주 회장은 의원들의 홈플러스 사태의 대주주 책임론을 추궁하자 이날 MBK파트너스가 GP로서 각 파트너급 운용역의 역할 분담이 철저히 돼 있고, 자신은 전체 펀드들의 자금 조달 역할을 맡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재차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홈플러스 사태로 국회에 불려 나와 국민적 지탄을 받는 것이 억울한지 묻자 "사회적 책임을 다할 마음이 있다"며 "제 회사이고,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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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추가 사재 출연이나 MBK의 자금 지원을 묻자 "노력은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법인과 개인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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