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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다가온 금통위…집값·관세협상·환율, '10월 동결'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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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동결'로 무게추가 기우는 모양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서울 집값에 더해 미·중 관세 갈등 재점화, 고공행진하는 환율 등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이어가는 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이달 동결뿐 아니라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이 예정된 11월 금통위에서도 인하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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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장' 재현…경계감 컸던 '주변지역 확산'도
미·중 관세갈등 재점화…5월 수준 회귀한 환율도 부담

오는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동결'로 무게추가 기우는 모양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서울 집값에 더해 미·중 관세 갈등 재점화, 고공행진하는 환율 등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이어가는 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이달 동결뿐 아니라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이 예정된 11월 금통위에서도 인하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 주 다가온 금통위…집값·관세협상·환율, '10월 동결' 힘 싣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2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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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팔라진 집값 상승세…주변 지역 확산에 경계감 커져

가장 큰 변수는 집값 상승이다. 6·27 대책 이후 한동안 움츠러들었던 시장 심리는 9·7 공급 대책 발표 후 오히려 상승 베팅을 강화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9월8일 0.09%에서 29일 0.27%로 오름폭이 가팔라지고 있다.


오는 16일 발표될 추석 연휴 반영 통계는 금통위 전 마지막 집값 지표다. 현장 분위기로는 상승세 지속이 예상된다. 한강벨트를 비롯한 서울 주요 지역뿐 아니라 주변 지역 주요 단지에서도 이미 '집값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시장의 설명이다. 추가 규제 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까지 겹치며 거래가 활발해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768건(10월12일 기준)으로 전월 4193건 대비 37.6% 늘었다. 매매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치는 더 늘 수 있다.


금통위는 집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주택시장 추가 대책 효과를 확인한 후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앞서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집값이 뛸 때 거시건전성 강화 조치가 기준금리 인하보다 먼저 이뤄지는 것이 효과적이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추가 대책은 '이번 주 내 적절한 시간'에 발표될 것으로 예고돼 효과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단 분석이다. 이에 10월 '선제 금리 인하'는 어려울 뿐 아니라 11월 인하 역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다음 주 다가온 금통위…집값·관세협상·환율, '10월 동결' 힘 싣는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미·중 관세 갈등 재점화…5월 수준으로 되돌아간 환율 '부담'

집값뿐 아니라 대외 여건도 금리 인하에 제동을 걸고 있다. 중국 등 주요국의 대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원·달러 환율이 1420원 선까지 치솟으면서다.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지난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샅바싸움'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에 완화 가능성이 남아 있으나 미·중 관세 휴전 종료를 앞두고 관세전쟁 재발 우려가 커진 만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은 한층 높아졌다.


다음 주 다가온 금통위…집값·관세협상·환율, '10월 동결' 힘 싣는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주요 지표 발표가 연기되면서 미국 경기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진 점도 부담이다. 당초 오는 15일 발표 예정이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금통위 이후인 24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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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대외 환경 속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 역시 금리 동결로 무게추를 기울이는 요인이다. 추석 연휴 직후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21.0원 뛴 1421.0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30일(1421.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야간 장에선 미·중 관세 갈등이 격화하며 장중 1430원을 웃돌았다가, 1427.0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레벨을 높인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40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반락을 위해선 미국 정부 셧다운 해제와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신호, 한미 간 대미 투자 협상 타결 등 굵직한 국면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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