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생보사 의료자문 보험금 전액지급 비율 5년새 10%P↓"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작년 최다자문 보험사는 삼성화재"

보험사로부터 의료자문을 받은 고객 중 보험금을 전액 지급받은 사람 비율이 5년 새 10%포인트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의료자문 보험금 전액지급 비율 5년새 10%P↓"
AD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보험사 의료자문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5년6개월간 손해보험사 26만5682건, 생명보험사 8만9441건의 의료자문이 진행됐다. 21개 생보사와 16개 손보사를 조사한 결과다.


의료자문은 보험사와 계약자가 보험금 지급 사유를 두고 의견이 갈릴 때 제3의 전문의 의견을 구해 판단하는 절차다. 허 의원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보험사가 자문 결과를 보험금 감액이나 부지급의 근거로 활용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오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21개 생보사에서 의료자문에 동의한 고객 중 보험금을 전액 지급받은 비율은 2020년 38.2%에서 올해 상반기 27.2%로 11%포인트 떨어졌다. 보험금을 받지 못한 고객 비율은 같은 기간 19.9%에서 30.7%로 10.8%포인트 상승했다.


현행 표준약관은 고객과 보험사가 합의해 자문의사를 선정하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허 의원에 따르면 생보사 의료자문 중 77%(6만9044건)는 보험사가 자체 보유한 풀에서 자문의사를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평균 자문료를 보면 상반기 기준 보험사 자체 선정 전문의는 건당 27만3460원, 고객 선정 제3자 전문의는 건당 31만9836원이었다. 보험사 측 자문이 더 저렴했다. 자문비용은 전액 보험사가 부담한다.


지난해 동일 자문의에 의한 최다자문 건수를 보면 생보사 중에선 삼성생명 182건, 손보사 중에선 삼성화재 585건으로 각각 가장 많았다. 허 의원 측은 지난해 두 회사가 최다자문 전문의 1인에게 지급한 수수료는 각각 최대 4836만원, 1억5305만원으로 추정된다고 알렸다.


허 의원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2021년 8월 의료자문 표준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한 이후 별다른 제도 개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관계기관이 공동 발표한 '보험개혁방안'에 포함된 자문의 선정 공정성 강화 대책 역시 이행이 지연되고 있다. 보험사가 자문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채 그 결과를 보험금 지급 근거로 삼는 운영 방식이 도마에 올랐던 만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허 의원은 "보험업계에서 자문의가 누군지 밝히지 않으면서 고객이 의료자문에 동의하지 않으면 보험금 지급 절차 자체를 무기한 중단하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자문 동의를 강요하기 전에 제도 신뢰를 바로 세우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AD

이어 "금융당국이 의료자문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도록 촉구하고 국회 차원에서도 보험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