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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미니 에브리싱 랠리, 지속될 것…원화 약세 큰 악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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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자산 가격의 동반 상승세를 가리키는 이른바 '미니 에브리싱 랠리'가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 유동성 힘 등에 따라 지속될 것이라는 국내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추석 연휴 기간 확인된 원화 약세 현상의 경우, 일본 신임 총리 후보자 선출 및 프랑스 정국 불안 등으로 엔과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탓이 크게 작용한 만큼 국내 금융시장을 흔들 정도의 악재는 아니라는 진단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0일 '자산 가격의 마이 웨이 랠리 배경'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지속 및 프랑스 정국 불안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요 자산 가격의 사상 최고치 랠리가 추석 연휴 기간에 지속되는 등 당사가 예상했던 미니 에브리싱 랠리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셧다운으로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 깜깜이 경제 상황에서도 이처럼 주요 자산 가격의 랠리가 지속되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AI 생태계 강화 ▲국채 금리 안정 ▲엔화발 유동성 확대 및 낮은 신용위험 현상 지속 등 3가지를 꼽았다.


iM "미니 에브리싱 랠리, 지속될 것…원화 약세 큰 악재 아냐"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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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박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 랠리를 견인하는 것은 AI 랠리"라며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눈에 띄는 점은 미국 주도의 AI 생태계 구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현상"이라고 짚었다. AI서비스, 반도체 제조기업, 관련 인프라 기업들의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이 강화하면서 동반 성장하는 분위기가 미국과 글로벌 증시에 훈풍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박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 프랑스 정국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두 번째 배경으로 언급했다.


마지막으로는 유동성 효과와 주요 신용스프레드의 하향 안정세다. 박 연구원은 "일본 신임 총리발 혹은 엔화발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재차 강화되고 있다"면서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 자리를 예약한 자민당 신임 총재로 다카이치 사나에가 선출되면서 일본의 재정 확대, 금융 완화가 예고된 상태임을 강조했다.


그는 "사나에 총재는 '일본 열도를 강하게 풍요롭게'라는 슬로건을 앞세우면서 '아베노믹스'를 계승한 '사나에노믹스'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당장 엔화에 반영되면서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다시 돌파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나에 총재는 현재 연립여당 공명당과 연정 구성 합의에 이르지 못해 출발부터 난항을 겪고 있기는 하나, 추가 협의 후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되면 140년 만에 일본의 첫 여성 총리가 된다.


또한 박 연구원은 "미 연방 정부 폐쇄 장기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 신용스프레드의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동시에 이머징 시장의 신용위험을 보여주는 JP모건 EMBI 스프레드 역시 하락세가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 가격 사상 최고치를 랠리를 보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일부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지만 각종 신용스프레드를 보면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평가했다.


추석 연휴기간 달러당 원화 환율이 1420원 수준까지 급등한 것 역시 국내 금융시장을 흔들 정도의 악재는 아니라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달러·원 환율 급등에는 한미 관세 협상 불안감이 기저에 있다면서도 연휴기간 불거진 엔 및 유로화 약세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앞서 일본에서 사나에 총재 선출 후 달러·엔 환율은 152엔 수준까지 뛰었다. 이는 그만큼 달러화 대비 원화, 엔화가 약세를 보였음을 뜻한다.


박 연구원은 "관심은 원화 약세, 즉 달러·원 환율의 급등이 국내 주식시장을 크게 흔들 정도의 악재로 작용할지 여부지만 결론적으로 원화 약세의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물론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잠재적 리스크로 남아 있지만 최소한 APEC 정상회담 이전까지 동 리스크에 대해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화를 포함해 주요국 통화의 약세 현상과 관련해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당사가 강조해온 관세 리스크 완화 효과"라며 "주요국 통화가 약세, 즉 달러화가 강세 전환됐지만 글로벌 자금 흐름을 변화시킬 정도로 달러가 강세국면에 진입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간과해서 안 된다. 글로벌 유동성이 활개 칠 수 있는 여건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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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AI 과열 논란, 미국 연방정부 폐쇄 및 미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사이클 논란도 금융시장에 많은 걱정의 벽이 있다"면서도 "글로벌 경기가 소걸음을 하고 있지만 주요자산가격의 랠리, 즉 미니 에브리싱 랠리는 AI 생태계 구축과 유동성 힘에 기대여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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