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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15% 오른 콘도 이용료…추석 연휴 앞두고 '꼼수 요금' 주의보[주머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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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황금연휴 앞두고 치솟는 숙박비
기준 인원 줄여 추가 요금 받는 경우도
해외여행으로 눈 돌리는 소비자들

편집자주삼겹살 1인분에 2만원, 자장면 한 그릇에 7500원인 시대다. 2024년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8(2020년=100)로, 2025년 역시 고물가 여파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졌다. 주머니톡(Week+Money+Talk) 연재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물가와 함께 우리 주머니 사정과 맞닿은 소비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숙박비가 지난해보다 크게 오르면서 여행객들의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연휴 기간에는 통상 성수기 요금이 적용되는 데다, 일부 숙박시설이 각종 '꼼수' 부대비용까지 얹으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콘도 이용료 두 자릿수 상승세…소비자 부담 ↑
1년 새 15% 오른 콘도 이용료…추석 연휴 앞두고 '꼼수 요금' 주의보[주머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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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콘도 이용료 소비자물가지수는 173.0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올해 들어 콘도 이용료는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지난 1월(20.4%)과 5월(20.3%)에는 20%를 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2월(27.1%)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숙박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성수기와 비수기 간 요금 차이도 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숙박 예약 플랫폼에 등록된 숙박시설 347곳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여름 휴가철(7~8월)에는 비수기 대비 모텔 요금이 최대 196%, 펜션 111%, 호텔 192%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역시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인 만큼, 성수기 못지않은 요금 인상이 예상된다.

온수·바비큐 이용료 등…현장서 추가 요금 받는 경우도
1년 새 15% 오른 콘도 이용료…추석 연휴 앞두고 '꼼수 요금' 주의보[주머니톡]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캐리어를 끌고 있는 관광객들. 아시아경제DB

숙박비 인상뿐만 아니라, 일부 숙소의 '꼼수 요금' 운영도 소비자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객실 크기나 수용 인원과 관계없이 기준 인원을 일부러 적게 설정해 가격을 저렴해 보이도록 한 뒤, 초과 인원에 대해 현장에서 추가 요금을 받는 식이다. 실제로 제주의 한 펜션의 경우, 최대 8명까지 숙박이 가능함에도 기준인원을 2인으로 설정하고, 초과 인원 1인당 2만원의 요금을 받고 있었다.


이달 초에는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을 방문한 누리꾼의 경험담이 온라인상에 공유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누리꾼 A씨는 7명이 함께 머물 숙소를 찾던 중 69만 9000원짜리 펜션을 예약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해 보니, 해당 금액은 2인 기준 요금이었다. 객실에는 침대가 5개나 있었지만 기준 인원은 2명으로 설정돼 있었고, A씨 일행은 나머지 5명에 대해 1인당 3만원씩 총 15만원을 추가 납부해야 했다. 여기에 바비큐 전기 그릴 이용료로 테이블당 2만 원이 추가돼 최종 결제 금액은 총 88만9000원에 달했다. A씨는 "이 돈이면 동남아에 갔을 것"이라며 "애국심 마케팅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현장 추가 요금으로 인한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일부 펜션은 수영장 온수 사용, 바비큐 이용 등에 대해 별도의 요금을 청구하고 있으며 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경우도 적지 않다. 결국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저렴한 가격을 보고 예약했다가,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부대요금까지 부담하며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셈이다.

해외여행보다 만족도 낮은 국내여행…"높은 물가 문제"
1년 새 15% 오른 콘도 이용료…추석 연휴 앞두고 '꼼수 요금' 주의보[주머니톡] 지난 19일 영종도 제2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연합뉴스

숙박 요금 등 여행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국내 대신 해외여행을 택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여행 플랫폼 놀유니버스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10월 3~12일) 해외 항공권 예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고 밝혔다.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게 된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7월 발표한 '국내·해외여행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국내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3점으로, 해외여행(8.7점)보다 낮았다. 국내 여행이 해외여행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로는 ▲높은 관광지 물가(45.1%),▲특색 있는 지역 관광 콘텐츠 부족(19.4%) ▲관광지의 일부 지역 집중(9.0%)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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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바가지 요금 근절과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행정안전부는 9월 17일부터 10월 9일까지를 '추석 물가 안정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광지·전통시장·지역축제 등에서의 바가지 요금과 가격 인상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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