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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마저 '트럼프 원전'…韓 기업 수혜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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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에 공화당 핵심인물이 건설 추진
초고속 인허가 후 내년 하반기 착공 목표
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 등 MOU

이름마저 '트럼프 원전'…韓 기업 수혜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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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에 이름마저 '트럼프'인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건설될 가능성이 높다. 25일 메리츠증권은 ''도널드 트럼프 원전'이란 무엇일까?' 보고서에서 트럼프 원전 디벨로퍼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한국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치색 뚜렷한 트럼프 원전

미국의 신생 디벨로퍼인 페르미(Fermi)는 텍사스 아마릴로 인근에 '프로젝트 마타도르(Matador, 투우사)'를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11GW 규모 초대형 전력 단지를 개발 중이다. 대형 원전(AP1000) 4기와 2GW 규모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포함하고 있다.


페르미는 2026년 하반기에 대형 원전을 착공할 계획을 세웠다. 통상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통합운영허가(COL) 승인에만 3년 이상 걸린다는 점에서 놀라운 속도다. 이런 빠른 진행이 가능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메리츠증권 문경원 애널리스트는 "정치적인 배경에 주목해아한다"며 "페르미 경영진은 공화당 친화적이며, 마타도르 프로젝트 내 대형 원전 4기가 들어설 캠퍼스 이름은 '도널드 J. 트럼프(Donald J. Trump)' 로 이름 붙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NRC에 빠른 대형 원전, SMR 인허가를 종용하는 한편 NRC 위원 인사에도 개입하고 있다.


한국 기업 이미 MOU 맺어

올해 1월 설립된 페르미는 최근 상장(IPO)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것은 프로젝트 개시 신호탄이다. 또한 6월에는 NRC에 4GW 규모 웨스팅하우스 COL 신청서를 제출했다.


페르미는 한국 업체와도 밀접하게 협력 중이다. 7월 현대건설과 6개월간의 기본설계(FEED) 및 내년 3분기 설계·조달·시공(EPC) 착수를 위한 MOU를 맺었다. 8월에는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과 개발 수행을 위한 협력·잠재적 지분 투자·기자재 확보 등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미국 2030년까지 10기 착공 목표

페르미의 텍사스 원전을 포함해 미국 행정부는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NRC의 COL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두 개의 프로젝트, FPL의 '터키 포인트 6&7'와 듀크에너지의 '윌리암스 스테이츠 리 1&2'에 주목해야 한다. 인허가를 해결했으므로 잠재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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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전 관련 종목들은 8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이벤트 부재로 단기간 주가 횡보 혹은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문경원 애널리스트는 "주가와 별개로 산업 성장은 점점 구체화하고 있다"며 "10월 말~11월 초 경주 APEC을 한미 원전 협력이 구체화할 수 있는 트리거로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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