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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요금 반값 할인 주도… 8월 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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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 120.12…전월 대비 0.1%↓
배추(35.5%)·시금치(30.7%) 급등 등 농산물 상승 지속에도
통신 요금 할인 영향 "제외 시 생산자물가 0.2% 상승 추정"

SKT 통신요금 반값 할인 주도… 8월 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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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꺾였다.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전체 가입자의 통신 요금에 50% 할인을 적용한 영향이 컸다. 이달엔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인 데다, 지난 7~8월 누진 구간 완화 적용이 끝난 주택용 전력 요금,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의 영향에 상승 전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SKT 통신요금 반값 할인 주도… 8월 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내렸다
SKT 통신 요금 할인에…생산자물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2(2020년=100)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농산물은 올랐으나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가 내려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6%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서비스가 생산자물가 하락을 주도했다.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3.4%), 사업 지원 서비스(-0.1%)가 내려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특히 정보통신 및 방송 서비스에서 SKT의 8월 통신 요금 할인을 포함하는 이동통신 서비스가 전월 대비 26.2% 급락했다"며 "연쇄가중방식으로 산출되는 생산자물가지수 특성상 개별품목의 기여도는 정확히 계산하기 쉽지 않으나, 통신 요금 할인 요인이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를 0.24%포인트가량 하락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해당 요인 제외 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약 0.2% 상승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7월 폭염·폭우 등 기상 악화로 급등했던 농림수산품은 8월 역시 농산물(4.3%)과 축산물(2.8%) 등이 올라 전월 대비 3.4% 상승했다. 배추(35.5%)와 시금치(30.7%)가 전달보다 크게 올랐고, 조기(45.2%) 가격도 급등했다. 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올랐는데, 지난해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 팀장은 "유통재고 등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지난해 생산량 감소 영향이 소비자물가에도 전가될 것"이라며 "올해 햅쌀이 생산돼 출하되기 전까진 가격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1.1%) 등이 내렸으나 음식료품(0.3%) 등이 올라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용 농림수산품과 가공식품이 포함된 식료품이 전월 대비 1.7% 올랐고,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4.9% 뛰었다. 석유제품 등이 포함된 에너지는 0.4% 내렸다. IT는 전월 대비 2.0% 하락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이외의 품목은 전월 대비 0.2% 내렸다.


SKT 통신요금 반값 할인 주도… 8월 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내렸다 연합뉴스
9월 원자재 가격·공공요금 여건, 상승에 무게

이달엔 원자재 가격과 환율, 공공요금 여건 등에서 현재까지 생산자물가지수 상승 요인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이 팀장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원·달러 환율은 0.1% 소폭 하락했으나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이 전월 대비 1.3% 올랐다"며 "주택용 전력 요금 역시 지난 7~8월엔 누진 구간 완화로 인하 효과가 있었으나, 9월엔 해당 조치가 끝나면서 전월 대비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8월 한시적이었던 이동 통신 요금 인하 종료,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도 생산자물가 상승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이 팀장은 "품목별로 움직임이 다를 수 있어 가격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예단하긴 힘드나 농림수산품 가격 역시 불확실성이 큰 만큼 현재까지는 상승 요인이 눈에 띄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국내 공급 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내렸다. 국내 공급 물가는 물가 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생산 단계별로는 원재료(1.2%), 중간재(0.1%), 최종재(0.1%)가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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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서비스(-0.4%)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0.2%) 등이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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