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시아·태평양 보건장관들 "고령화·기후재난 대응에 협력"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025 APEC 보건과경제 공동성명문 발표
건강한 노화·디지털헬스·정신건강 등 다뤄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고령화 사회 대응과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아시아·태평양 보건장관들 "고령화·기후재난 대응에 협력"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APEC 보건과경제 고위급회의(HLMHE)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AD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경제 고위급회의(HLMHE)'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21개 회원경제(member economies)가 향후 보건 협력 분야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아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 중이고, 이는 노동력 감소와 사회보장 지출 확대라는 이중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령화 사회 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HLMHE는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개최한 장관급 회의다. 국내에서 HLMHE 회의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선 '혁신, 연결, 번영 :건강하고 스마트한 고령화 대응사회 실현'을 주제로 ▲디지털헬스 ▲건강한 노화 ▲청년 정신건강 등 세 가지 의제가 다뤄졌다.


복지부에 따르면 공동성명문은 ▲건강하고 스마트하며 고령화에 대응하는 사회 구축 ▲건강하고 활동적인 고령화 증진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구축 및 모두를 위한 보건 증진 ▲보건의료체계 변혁을 위한 디지털 보건의료 및 인공지는(AI) 활용 ▲지역사회 기반 일차 보건의료 및 돌봄 서비스 강화 ▲회복력 있고 효율적인 보건의료 공급망 ▲생애주기에 걸친 포괄적 암 관리 강화 ▲정신건강 및 웰빙 강화 ▲환경적 위협에 대한 보건의료체계의 회복력 강화 ▲미래 공중보건 비상사태 예방 위한 다분야적 접근 ▲역내 협력 강화 및 전망 등을 골자로 한다.


회원경제들은 우선 고령화 대응 방향에 있어 노인이 사회와 경제의 주체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이 주도해 논의를 이끌고 있는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프레임워크에 대한 지지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모든 사람이 필수적인 보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재정 확충과 거버넌스 개선을 강조했다. 보건체계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헬스 기술을 활용하고 민관 협력도 확대한다. AI와 디지털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하지만, 개인정보 보호 등 제도적 보호가 필요하다는 원칙도 세웠다.


지역사회 기반 돌봄도 중요한 의제로 다뤄졌다. 회원국들은 고령화에 따라 의료와 요양, 생활지원 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지원되고 지역사회 안에서 연속적인 돌봄이 제공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성명문에는 보건 공급망 강화 필요성도 포함됐다. 코로나19 사태 등을 막기 위해 필수의약품·백신·진단기기 등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원경제들은 또 암 예방과 조기 검진, 치료와 완화 돌봄까지 전 주기를 강화를 위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자궁경부암 근절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확인하며 여성 건강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신건강 서비스 확대와 함께 조기 개입, 낙인 해소에 대한 노력도 촉구했다.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도 강조됐다. 정 장관은 "감염병 외에 만성질환에도 영향을 주는 이상 기후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정보 공유와 지식 교류를 확대하는 등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미래 보건위기에 대응해 여러 부문에 걸쳐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적·국제적 위기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 협력도 촉구했다.


AD

정 장관은 "건강과 보건 이슈를 APEC 국가들이 협력해 슬기롭게 잘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공동성명문에 담긴 내용이 앞으로 더 많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했다.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은 "채택된 어젠다들을 향후 5~10년간 해결하기 위해 합심해야 한다"며 "힘을 키우고 우리 모두 선진 사례를 파악하고 배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