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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증권·은행… 해외 금융 포트폴리오 넓히는 보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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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유럽계 사모펀드 헤이핀 지분 인수계약 체결
한화생명, 美 증권사 벨로시트 지분 75% 인수
삼성화재·DB손보도 해외 보험사 추가 투자 추진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 금융사 투자를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국내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본업과 새로운 시너지를 낼 기회를 모색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모펀드·증권·은행… 해외 금융 포트폴리오 넓히는 보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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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미국 사모펀드(PEF) 그룹 아크토스파트너스가 보유한 유럽계 사모펀드 운용사 헤이핀캐피털매니지먼트 지분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계약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아 구체적인 지분 인수 규모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헤이핀은 340억유로(약 56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다. 박준규 삼성생명 부사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삼성생명 자산운용 사업의 성장과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최근 몇 년 새 유럽 금융사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1년 영국계 글로벌 부동산업체 새빌스의 운용사인 새빌스투자운용(Savills IM) 지분 25%를 인수했다. 2022년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과 6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2023년엔 프랑스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 메리디암(Meridiam SAS) 지분 20%를 매입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사모펀드·증권·은행… 해외 금융 포트폴리오 넓히는 보험사들

한화생명은 동남아를 넘어 최근 미국으로 투자를 확대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7월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인수했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지분 40%를 31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한 지 한 달 만에 미국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국내 보험사가 인도네시아 은행업과 미국 증권업에 진출한 건 한화생명이 최초다.


DB손해보험도 미국 공략에 나섰다. DB손보는 지난 6월 미국 자동차보험 특화 보험사 포르테그라(Fortegra) 지분 100%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수보험 상품을 인수하고 관리하는 팁트리의 자회사인 포르테그라는 특수보험과 차량서비스 계약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약 7조3000억원 규모다. 포르테그라 회사가치는 약 2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DB손보는 지난해에도 베트남 국가항공보험(VNI)과 사이공하노이보험(BSH) 지분을 각각 75% 인수하기도 했다. 우정통신보험(PTI)을 비롯해 현재 베트남 손보사 3곳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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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지난 6월 영국 로이즈 시장 전문보험사 캐노피우스에 대한 지분투자를 위해 캐노피우스 100% 지배회사인 포투나톱코유한회사의 구주를 5억7000만달러(약 8000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화재는 이런 방식으로 2019년과 2020년 2차례에 걸쳐 캐노피우스에 약 3억달러(약 4200억원)를 투자했고 이번이 세 번째다. 캐노피우스는 로이즈 시장 내 신디케이트(보험연합체) 5위권 업체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2025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서 "북미와 유럽 시장은 캐노피우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아시아 시장은 삼성리를 중심으로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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