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모펀드·증권·은행… 해외 금융 포트폴리오 넓히는 보험사들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삼성생명, 유럽계 사모펀드 헤이핀 지분 인수계약 체결
한화생명, 美 증권사 벨로시트 지분 75% 인수
삼성화재·DB손보도 해외 보험사 추가 투자 추진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 금융사 투자를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국내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본업과 새로운 시너지를 낼 기회를 모색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모펀드·증권·은행… 해외 금융 포트폴리오 넓히는 보험사들
AD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미국 사모펀드(PEF) 그룹 아크토스파트너스가 보유한 유럽계 사모펀드 운용사 헤이핀캐피털매니지먼트 지분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계약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아 구체적인 지분 인수 규모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헤이핀은 340억유로(약 56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다. 박준규 삼성생명 부사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삼성생명 자산운용 사업의 성장과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최근 몇 년 새 유럽 금융사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1년 영국계 글로벌 부동산업체 새빌스의 운용사인 새빌스투자운용(Savills IM) 지분 25%를 인수했다. 2022년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과 6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2023년엔 프랑스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 메리디암(Meridiam SAS) 지분 20%를 매입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사모펀드·증권·은행… 해외 금융 포트폴리오 넓히는 보험사들

한화생명은 동남아를 넘어 최근 미국으로 투자를 확대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7월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인수했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지분 40%를 31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한 지 한 달 만에 미국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국내 보험사가 인도네시아 은행업과 미국 증권업에 진출한 건 한화생명이 최초다.


DB손해보험도 미국 공략에 나섰다. DB손보는 지난 6월 미국 자동차보험 특화 보험사 포르테그라(Fortegra) 지분 100%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수보험 상품을 인수하고 관리하는 팁트리의 자회사인 포르테그라는 특수보험과 차량서비스 계약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약 7조3000억원 규모다. 포르테그라 회사가치는 약 2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DB손보는 지난해에도 베트남 국가항공보험(VNI)과 사이공하노이보험(BSH) 지분을 각각 75% 인수하기도 했다. 우정통신보험(PTI)을 비롯해 현재 베트남 손보사 3곳을 보유하고 있다.


AD

삼성화재는 지난 6월 영국 로이즈 시장 전문보험사 캐노피우스에 대한 지분투자를 위해 캐노피우스 100% 지배회사인 포투나톱코유한회사의 구주를 5억7000만달러(약 8000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화재는 이런 방식으로 2019년과 2020년 2차례에 걸쳐 캐노피우스에 약 3억달러(약 4200억원)를 투자했고 이번이 세 번째다. 캐노피우스는 로이즈 시장 내 신디케이트(보험연합체) 5위권 업체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2025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서 "북미와 유럽 시장은 캐노피우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아시아 시장은 삼성리를 중심으로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