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모빌리티 2025 전야제 행사
폭스바겐이 2027년까지 2만유로대의 소형 전기차 4종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규 플랫폼을 적용한 저가형 전기차를 내년부터 연달아 출시하며, 전기차 메인 시장인 유럽·중국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와 정면 승부를 벌인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은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 하루 앞서 개최한 사전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동시에 이날 폭스바겐은 엔트리급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크로스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2026년 양산 모델인 ID.폴로를 시작으로 고성능 ID.폴로 GTI, ID.크로스 등 2만5000유로(4000만원대) 수준의 3종의 엔트리 전기차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2만유로(3200만원대) 수준의 ID.에브리1 양산 모델까지 추가해 총 4종의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공개된 ID.크로스 콘셉트는 폭스바겐의 네 번째 콤팩트 전기 콘셉트카이자 차세대 도심형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모델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 420㎞(유럽 기준), 2만5000유로의 가격으로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는 명료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디자인 철학 '아우디 콘셉트 C'를 공개했다. 이달 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공개된 순수 전기 스포츠카의 콘셉트는 향후 출시될 양산차 모델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마시모 프라셀라 아우디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는 아우디 브랜드를 위한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핵심은 명료성과 본질에 대한 집중으로, 이는 차량의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내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포르셰는 911 스포츠카 신형 플래그십 모델과 함께 상용화 준비를 마친 비접촉식 충전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날 포르셰는 911 시리즈의 새로운 최상위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혁신적인 T-하이브리드 구동 콘셉트의 다음 단계를 선보였다. 또한 포르셰는 비접촉식 충전 시스템 '포르셰 무선 충전(Porsche Wireless Charging)'을 형광 도색된 카이엔 일렉트릭 프로토타입에 탑재해 공개했다. 포르셰는 배터리 전기차용 11㎾ 충전 시스템을 일체형 베이스 플레이트와 함께 양산화 단계까지 완성한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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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관계자는 "올해 IAA 발표에서 핵심은 코어 브랜드 그룹의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 배터리 기술과 인공지능(AI) 분야의 혁신, 그룹의 디자인 언어에 대한 통찰, 그리고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를 위한 선도적 기술"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폭스바겐 그룹의 모빌리티 기술 변혁의 주도권을 강력히 입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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