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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받겠습니다"…양동이 찾은 강릉 주민에 감동 선물한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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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업체, 주문 건 취소 후 무료 발송해
강릉 주민 문자 공개에 누리꾼 칭찬 이어져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는 강원 강릉에서 물을 모아두기 위해 양동이를 구매하려던 한 시민의 사연이 화제다. 일방적으로 그의 주문을 취소한 판매자가 남긴 가슴 따뜻한 문자 한 통이 감동을 전했기 때문이다. 4일 강릉 지역 온라인 카페 '행복한 강릉맘'에는 주방·욕실용품 전문 온라인 업체서 양동이를 주문했으나 이날 오전께 판매자 측에서 주문을 취소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설거지 헹굼 물이랑 세탁기 헹굼 물 모아놓으려고 인터넷에서 양동이 주문했는데 업체 사장님이 주문 취소하고 그냥 보내주신다고 한다"며 "문자 보는데 찡했다, 감사하다"라며 판매자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돈 안 받겠습니다"…양동이 찾은 강릉 주민에 감동 선물한 업체 4일 온라인 상점 판매자는 양동이 구매자가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은 강원도 강릉시 주민인 것을 확인하고 주문을 취소, 무료로 양동이를 전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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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는 "강릉에 물 부족이 심해 물을 받으려는 용도로 사용하려는 것으로 판단돼 조금이나마 도움 드리고 싶다"며 "물건 그냥 보내드리겠다. 주문 건은 제가 취소했고 택배로 발송하겠다"고 A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에 A씨가 "감사하다. 업체에 내내 큰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고 인사하자, 판매자는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힘내면 반드시 좋아질 것"이라며 응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훈훈한 미담을 접한 누리꾼은 "작지만 큰 선행",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하는 능력을 갖추셨다, 복 받으시길", "강릉에 빨리 비가 내려 가뭄이 해결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릉시 "대수용가 제한 급수…저수율 10%↓땐 시간·격일 급수"

이 가운데, 5일 행정안전부는 강릉 지역의 생활용수 87%를 담당하고 있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13.4%로, 전일 대비 0.3%포인트 하락해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군 물탱크와 소방차의 급수 지원을 대폭 늘리고 공중화장실, 수영장, 사우나, 청소년 카페에 이어 공공 체육시설도 폐쇄하며 용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강릉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은 평년 대비 39.6%에 불과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돈 안 받겠습니다"…양동이 찾은 강릉 주민에 감동 선물한 업체 일 최악의 가뭄 사태가 이어지는 강원 강릉시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저수율을 높이고자 물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강원 강릉시는 불가피하게 아파트 등을 포함한 대규모 수용가 대상 제한 급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6일 오전 9시부터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대수용가를 대상으로 제한 잠금과 운반 급수를 실시한다. 대상은 저수조 100t(톤) 이상 보유한 대수용가 123개소다. 이중 공동주택은 113개소(4만5000여 세대), 대형 숙박시설은 10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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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저수지 보유 대수용가의 제수변 잠금·운반 급수를 통해 물 사용 절감을 유도할 방침이다. 저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홍제정수장 급수 전 지역(계량기 5만3485개)을 대상으로 제한 급수를 한다. 1단계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부터 물 사용을 제한하는 시간제, 2단계는 격일제다. 시는 저수율 추이에 따라 단계별로 제한 급수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제한 급수로 적수(붉은 물) 발생 시 △소방차·살수차 동원 비상 급수 △ 배수지 밸브 개(폐)도 후단 소화전 점검과 퇴수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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