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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야 한다’는 압박, 오히려 불면증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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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슬립맥싱(Sleepmaxxing)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잘 자야 한다’는 압박, 오히려 불면증 부른다? 수면.(보도와 연관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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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맥싱이란 수면(Sleep)과 극대화(Maxxing)의 합성어로 수면의 질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시도를 의미한다.


수면 마스크, 마그네슘 음료 섭취, 입 테이핑, 수면 ASMR, 냉각 베개, 수면 추적기 등 다양한 수면 루틴을 실천하고 이를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관련 콘텐츠는 틱톡(TikTok)에서 1억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수면은 전신 회복과 재생에 필수적인 생리적 과정으로 충분한 수면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피로가 회복되고, 감정 조절과 스트레스 해소, 면역 기능 강화, 기억력·학습 능력을 향상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이 원활히 이뤄진다.


그러나 슬립맥싱과 같이 수면을 지나치게 통제하거나 인위적으로 최적화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수면의 자율성과 생리적 흐름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정 성분이 들어간 음료나 보조제, 입 테이핑 등의 방법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할 뿐 아니라, 수면무호흡증, 비염, 불안장애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또 졸림, 피로와 같은 신체의 자연스러운 수면 신호를 무시한 채 외부 루틴에 맞추는 행위는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SNS 인증이나 수면 앱을 통한 기록 행위는 수면을 성과화해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잘 자야 한다'는 강박이 불안과 긴장감을 유발하고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대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영선 과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수면은 회복의 시간으로 잘 자려고 애쓰기보다는 우리 몸이 자연스럽게 수면에 들 수 있는 환경과 습관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기본적인 수면 위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수면 문제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상태와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취침하고 기상하는 습관은 신체 내 생리적 리듬을 조절해 양질의 수면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수면 환경의 온도가 너무 높거나 차가울 경우, 우리 몸은 온도 조절을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며 이는 수면의 깊이를 방해하고 야간 각성 횟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18∼22℃ 범위의 온도가 적절하며,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이 양질의 수면에 도움을 준다.


취침 전에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은 블루라이트로 인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여 수면을 지연시키므로 잠들기 1∼2시간 전에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카페인, 알코올, 니코틴 섭취를 피하며 명상, 독서, 반신욕 등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신체를 이완시키는 활동이 수면 유도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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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대표 증상으로는 잠들기 어려움, 자다가 빈번하게 깸, 깬 후 다시 잠들기 힘듦, 수면 후에도 피로감이 남고 개운하지 않은 상태 등이 있다. 수면 개선을 위한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불면으로 인한 심한 피로감, 우울감, 불안감이 동반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한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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