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대중교통 이용자, 월 1만원 이상 절약
부산과 경남 김해·양산을 넘나드는 대중교통 환승요금이 다음 달부터 무료가 된다. 생활권을 사실상 하나로 묶는 교통정책의 전환점이다.
부산시와 경상남도(김해·양산)는 오는 9월 19일부터 시역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요금(일반 기준 500원)을 전면 무료화한다고 1일 밝혔다. 2011년 도입된 뒤 14년 만이다.
광역환승요금은 부산과 김해, 양산을 오가며 버스나 도시철도, 경전철을 갈아탈 때 추가로 붙던 비용이다. 그간 시민 부담을 키우고 생활권 통합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합의를 통해 이용객은 교통카드만으로 버스·도시철도·경전철을 자유롭게 환승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무료화로 연간 55억원 규모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통근·통학으로 매일 광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은 월 1만원 이상 지출을 줄일 수 있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모든 교통카드 사용자에게 자동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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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은 "시민의 교통 복지를 실현하고 환경친화적 교통 전환을 이끌기 위한 조치"라며 "부산과 경남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광역 교통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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