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9일 파인엠텍에 대해 국내와 북미 시장에서 동시에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5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73% 상향 조정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파인엠텍의 백플레이트(Backplate) 실적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국내향 백플레이트의 수율이 향상되고 있고 내년부터는 폴더블(Foldable) 세트 성장뿐 아니라 점유율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미 폴더블 시리즈의 진입으로 인해 내년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 2분기 실적은 시장 우려를 넘어섰다. 파인엠텍의 2분기 매출액은 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17% 증가하며 영업이익률(OPM) 6.9%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CFRP에서의 저조했던 수율이 어느 정도 향상됐고 지난해 반영됐던 일회성 비용 등이 제외되며 수익성도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92억원, 영업이익 35억원(OPM 5.0%)이 예상된다. 그는 "폴더블 세트 판매가 양호한데 비해 판가 인하 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올해까지는 점유율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부터는 국내 세트향 점유율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고객사의 공정 전환 요구에 동사가 대응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추가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며 "내년부터 북미 폴더블 출시로 폴더블 시장이 확장되며 국내 세트사 역시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향 백플레이트는 기존 추정치를 웃도는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백플레이트 전체 수요 전망치 상향, 점유율 가정 변경이 추정치 상향의 주요 근거"라며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의 수요 예측치는 600만~800만대 수준이나 이는 수요 위축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폼팩터에 대한 신규 수요와 기존 최상위 라인업의 자기잠식까지 고려하면 라이프사이클 기준으로 1000만대 전후의 물량이 예상된다"며 "백플레이트와 같은 부품은 초기 수율, A/S 물량, 재고 등을 확보하기 위해 세트 물량 대비 30%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동사는 안정적인 공급능력 및 경쟁사 대비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경쟁사보다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내년 북미향 업사이드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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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흐름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거래선의 폴더블 세트 판매 호조, 북미 폴더블 공급망 진입 기대감으로 동사의 주가는 7월 초 대비 고점 기준 85% 상승했다"며 "다만 내년 국내 M/S 확대 및 북미 신규 거래선 확보 물량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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