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관 민관협력
방송영상 특화 AI 데이터셋 구축
국가유산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하는 '방송영상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BS가 주관하고 국가유산진흥원, 네이버클라우드, 스팩스페이스, KBS미디어텍이 함께하는 민관 협력 체계로 추진된다. 방송·미디어 산업을 위한 한국형 AI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협력 체계는 콘텐츠 이해, 촬영 구도 추천, 3D 생성 등 세 가지 핵심과제를 수행한다. 방송영상에 특화된 데이터셋의 모델 검증과 성능 실증 단계를 거쳐 방송 현장에 활용하는 실증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뉴스, 예능, 다큐멘터리, 사극 등 다양한 방송 원시 데이터를 정제해 영상 장면을 글로 설명하는 AI 학습용 데이터와 방송 연출자가 사용하는 화면 구도·카메라 앵글을 반영한 데이터를 구축한다. AI를 사극이나 시대극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배경과 사물의 3D 데이터도 제작·가공한다.
사업을 통해 구축된 데이터는 우리나라 미디어 산업의 AI 활용을 촉진하고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의 자동화와 실감화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 제작의 생산성 향상과 제작비 절감으로 창작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중소 제작사와 개인 창작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일부 데이터는 AI-Hub에 무료로 공개돼 미디어 분야의 교육, 연구, 실험 등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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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택 국가유산진흥원 데이터팀장은 "사업 결과물은 앞으로 AI가 학습해 방송영상 제작에 최적화된 데이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메타버스나 VR 박물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문화유산 3D 데이터도 구축해 전통문화의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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