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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심리, 7년7개월來 최고…"소비개선·수출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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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 111.4
2018년 1월(111.6) 이후 최고치
"소비쿠폰 효과" 현재경기판단CSI 올라
집값 기대심리, 한 달 만에 상승 전환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018년 1월 이후 7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소폭 상승에 그쳤고, 향후 경기전망도 하락했다. 6·27 대책 이후 하락한 집값 기대심리 역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소비자심리지수 111.4…2018년 1월 이후 최고치
8월 소비심리, 7년7개월來 최고…"소비개선·수출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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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CCSI는 111.4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1월(111.6) 이후 7년7개월 만의 최고치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는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다.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본다.


지난해 11월까지 100을 웃돌던 CCSI는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88.2까지 급락했고, 올해 4월까지도 기준값을 밑돌았다. 그러다 지난 5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에 따른 통상리스크 완화, 새 정부 출범 기대 등이 맞물리며 단숨에 8포인트가 뛰었고 6개월 만에 기준값을 상회했다. 8월 역시 CCSI가 소폭 상승하면서 넉 달째 기준값을 웃돌았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 5월(8포인트), 6월(6.9포인트), 7월(2.1포인트)로 축소되는 모습이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개선과 수출 호조세 지속 등으로 8월에도 전월 대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이전보다 증가폭이 줄긴 했지만, 경기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큰 폭의 오르내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8월 소비심리, 7년7개월來 최고…"소비개선·수출호조"

'소비쿠폰 효과'에 현재경기판단CSI ↑…'관세 우려'에 향후 경기전망은 ↓

부문별로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CSI는 오르고 향후경기전망CSI는 하락했다. 현 상황을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한 93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준값 100보다는 낮지만 장기평균(2008~2024년) 72보다는 높다. 이 팀장은 "현재 경기는 장기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이라 좋게 보는 의견이 많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소비개선과 수출 호조세 영향으로 지수가 올랐는데, 소비개선에는 소비쿠폰 효과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현재생활형편CSI(96)는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반면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경기를 전망한 향후경기전망CSI는 100으로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이 팀장은 "이번에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부진 우려로 인해 꺾이긴 했지만 그간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고, 장기평균(85)보다도 높은 수준이어서 경기가 좋지 않다고 보는 분들이 많은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주택가격전망CSI, 한 달 만에 소폭 상승…"정책효과 희석됐다 보긴 일러"

주택가격전망CSI는 11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 이후 큰 폭(11포인트)으로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부 대책 이후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둔화했으나,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높은 오름세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다시 오르긴 했지만 상승 추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팀장은 "장기평균(107)보다 높은 수준이라서 주의 깊게 봐야 한다"면서도 "상승폭이 크지 않고 6·27 대책 이전 수준(120)보다는 낮기 때문에 정책 효과 등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2.6%)은 석유류 가격의 하락 전환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소폭 낮아졌으나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3년 후 및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거나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56.1%), 공공요금(40.3%), 공업제품(32.1%) 순이었다. 전월보다 농·축·수산물(8.1%포인트) 응답 비중은 증가했지만 석유류제품(-6.9%포인트), 공공요금(-1.9%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이 팀장은 "앞으로 CCSI는 정부 정책이나 관세 정책에 영향을 받을 것 같다"며 "2차 소비쿠폰 등 추경 영향은 개선 요인이지만 관세 관련 우려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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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278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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