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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유럽 3국, 핵합의 놓고 26일 제네바서 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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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협상 복귀 않으면 유엔 제재 복원"
이란 "정당한 권리 보장될 때만 협상 수용"

이란과 유럽 주요 3개국(E3·영국·프랑스·독일)이 중단됐던 핵 협상 재개를 위해 오는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란·유럽 3국, 핵합의 놓고 26일 제네바서 협상 재개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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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 관련 현안과 국제 제재 해제 여부가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협상이 차관급 수준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란 측에서는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외무차관이 협상단을 이끈다.


이번 회담은 유럽 3개국이 이란 측에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E3 외무장관들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에 서한을 보내 "이란이 이달 말까지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유엔 제재를 자동으로 복원하는 '스냅백 조치'를 발동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냅백 조치는 협정이나 합의에 따라 한시적으로 완화하거나 유예했던 제재·관세·규제를 다시 원래 상태로 복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해 이란은 협상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지난 22일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E3 외무장관 및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의 통화에서 "이란은 자국의 권익이 보장되는 한, 외교적 해법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유럽 3국은 2015년 체결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핵심 당사국으로, 협정에 포함된 '스냅백' 조항을 근거로 이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 조항에 따라 핵합의 이행에 중대한 위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참가국이 유엔 제재를 자동으로 복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란은 해당 조항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2018년 트럼프 행정부 시절 JCPOA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이후, E3가 이를 사실상 묵인했다고 비판하며 "이제 와서 스냅백을 발동할 정당성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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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지난 6월 자국 핵시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한 뒤 협상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지난달 2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E3와의 대면 접촉을 재개했으며, 이번 제네바 회담은 그 후속 성격을 띤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양자 협상 채널은 아직 열리지 않은 상태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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