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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파월 잭슨홀 연설 경계감에 일제 하락…Fed 위원들 잇단 '매파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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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위원들 금리 인하 신중론 잇달아
"지금 완화 지지 안 해" "확실한 데이터 필요"
8월 제조업 PMI, 3년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파월 잭슨홀 연설 앞두고 매파 발언 경계감
9월 금리 인하 기대, 전날 82%→이날 73%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감이 시장에 퍼졌다. 여기에 제조업 경기 지표 호조가 금리 인하 기대감를 다소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파월 잭슨홀 연설 경계감에 일제 하락…Fed 위원들 잇단 '매파 발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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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81포인트(0.34%) 하락한 4만4785.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5.61포인트(0.4%) 내린 6370.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545포인트(0.34%) 떨어진 2만1100.3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S&P500지수는 5거래일,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에 쏠려 있다. 그가 9월 금리 인하 기대에 부합하는 메시지를 낼지, 또는 기존의 신중론을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백악관의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이날 Fed 위원들은 매파적인 발언을 내놨다. 이날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만약 내일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면 통화완화 정책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슈밋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역시 "지금 당장 정책금리를 조정하려면 매우 확실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9월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마지막 구간이 꽤 힘든 것 같다"며 "현재 인플레이션은 2%보다 3%에 가깝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 지표도 금리 인하 필요성을 낮췄다. 이날 S&P글로벌이 발표한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에 53.3으로 전월(49.8)보다 3.5포인트 올라, 2022년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49.7)도 크게 웃돌며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수요 회복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넷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루 브레너 부사장은 "훌륭한 PMI 수치로 파월 의장이 내일 (인플레이션보다) 고용 둔화 쪽으로 선회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금리 인하 전망은 다소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현재 연 4.25~4.5%인 기준금리를 9월에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이날 기준 73.6%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 92.1%, 전날 82.4%에서 하락한 수치다.


앞서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역시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란 Fed 위원들의 대체적인 공감대를 보여줬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과 고용 하강 위험을 모두 강조했다"며 "대다수는 두 위험 중 인플레이션 상승을 더 큰 위험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는 고용 하방 위험을 가장 중요한 위협으로 봤다"며 내부 이견도 드러냈다.


노동시장 둔화 신호는 계속 쌓이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8월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5000건으로,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22만6000건)도 9000건 상회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3~9일 기준 197만2000건으로 전망치(196만건)를 상회했고, 2021년 11월 이후 3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하락하며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4.32%,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4bp 상승한 3.79%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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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월마트가 4.49% 내렸다. 분기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이익이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기대에 못 미치면서 매도세가 출회됐다. 이틀 연속 하락했던 기술주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0.24% 떨어졌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0.49%, 0.13% 하락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1.15%, 테슬라는 1.17% 미끄러졌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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