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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품은 오아시스, 벌크업 나섰다…상장 몸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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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전문 플랫폼 오아시스가 오픈마켓 사업 확장을 위해 오는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에 나선다.

오아시스는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종래에 운영하던 오픈마켓 '오아시스 루트'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신선식품 새벽 배송을 중심으로 하는 '오아시스' 애플리케이션 안에 오픈마켓 탭 '오아시스 루트'를 마련해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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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임시주총서 사업목적 추가 정관변경 추진
"셀러들 오아시스 입점 문의 많아…준비 차원"

티몬 셀러들 '오아시스루트' 입점
기업 덩치 키워 IPO 재도전 전망

신선식품 전문 플랫폼 오아시스가 오픈마켓 사업 확장을 위해 오는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에 나선다. 티몬의 영업 재개와 함께 오아시스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오픈마켓 '오아시스 루트'를 본격적으로 확장,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중원구 오아시스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주총 목적은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이다. 오아시스는 2023년 8월(전자 금융업·결제대금예치업 등 추가)을 마지막으로 사업목적을 추가하지 않았었다.


'티몬' 품은 오아시스, 벌크업 나섰다…상장 몸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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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가되는 사업목적은 총 18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종합여행업 ▲여행중개업 ▲음식점, 예식장, 피부미용, 사진, 제과점 등 할인 이용을 위한 티켓예매 및 판매대행업 ▲광고 및 마케팅 대행업 ▲음식배달업 ▲화장품 제조 판매업 ▲먹는 샘물 유통 전문 판매업 ▲전자제품, 자동차용품, 가전용품, 가구용품, 생활용품 등의 수출입 및 도매소업 등이 있다. 이와 관련된 부대사업 일체도 포함된다.


오아시스는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종래에 운영하던 오픈마켓 '오아시스 루트'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신선식품 새벽 배송을 중심으로 하는 '오아시스' 애플리케이션(앱) 안에 오픈마켓 탭 '오아시스 루트'를 마련해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기존 오아시스마켓 내에서 운영하던 '브랜드몰'을 개편해 오픈마켓으로 확장 개편한 것이다. 패션, 뷰티, 주방 도구, 아동, 잡화와 관련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하려는 사업목적은 과거에 오아시스 루트가 다루지 않던 카테고리다.


오아시스는 티몬 영업 재개와 함께 티몬 셀러들을 오아시스 루트로 끌어모아 두 개의 오픈마켓을 축으로 몸집을 빠르게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오아시스는 지난 6월 181억원(신주인수 116억원·미지급금 65억원)을 들여 티몬을 인수하며 별도의 플랫폼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오아시스 측 관계자는 "티몬 셀러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오아시스 입점이 가능한지에 관해 묻는 셀러들이 많았다"며 "카테고리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정관변경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몬과 오아시스 루트라는 2개의 오픈마켓을 운영할 경우 거래액과 주문수가 기존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티몬은 셀러 미정산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회원 수 400만~500만명을 보유했던 오픈마켓이다. 오아시스가 셀러 모집을 위해 3~5% 수준의 저렴한 수수료와 구매 확정 후 익일 정산 시스템 도입을 내걸고 있어 많은 셀러들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오픈 마켓 업계 평균 수수료는 7~10% 수준이다.


이를 통해 오아시스는 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약점으로 꼽혔던 외형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오아시스는 새벽 배송(직매입) 경쟁사들과 달리 내실 경영을 추구하며 매출액 신장보다 수익성을 지키는 데 집중해 왔다. 직매입(1P)과 오픈마켓(3P) 방식의 사업을 모두 운영하는 컬리의 지난해 거래액(GMV)은 3조1000억원대에 달한다. 패션과 리빙, 뷰티 등으로 카테고리를 공격적으로 확대한 덕분이다. 컬리의 매출액은 2조2000억원 수준이다.


반면 직매입 위주의 사업만 운영해 온 오아시스의 지난해 GMV와 매출액은 5200억원 정도다. 오픈마켓 사업은 수수료 수익만 매출액에 반영돼 매출 성장폭이 제한되지만 GMV를 빠르게 불리는 데는 효과적이다. 이 때문에 오아시스가 본격적인 오픈마켓 운영을 통해 몸집을 키운 뒤, 코스닥 시장 상장에 재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오아시스는 2023년 1월3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로 인해 상장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티몬' 품은 오아시스, 벌크업 나섰다…상장 몸풀기

오아시스는 티몬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종결되면 영업을 바로 재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오아시스는 티몬은 11일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지만 이틀 만에 돌연 영업 재개를 잠정 연기하겠다고 번복했다. 기업 회생절차 종결 전까지 영업 재개를 위한 주요 계약에 있어 법원의 승인이 필요해 안정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현재까지 약 100만개의 SKU(재고품)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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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e커머스 업계에서는 티몬의 영업 재개 움직임에 대해 오아시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e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프로모션과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셀러들을 끌어모을 수 있겠지만 전자상거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며 "중장기적으로 셀러들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더 큰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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