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국립세종수목원·국립한국자생식물원·국립정원문화원 등 소속기관에서 나라꽃 무궁화를 주제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행사는 이달 한 달간 방문객에게 무궁화 1만 본을 나눠주는 대국민 나눔 캠페인 '광복이를 찾습니다'와 무궁화를 주제로 기획된 전시회, 이벤트 등으로 꾸며진다.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백두대간수목원은 방문자센터와 무궁화원에서 '밤하늘에 핀 꽃인 줄도 모르고' 무궁화 특별전시가 열린다. 전시는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민족의 아픔을 상징하는 대상으로 무궁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장에서는 개인별 성격유형(MBTI)과 무궁화 품종을 연계한 '재미로 알아보는 내 무궁화 찾기' 이벤트도 진행된다.
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에는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찾아갑니다 토크힐링 콘서트'와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상영해 방문객이 현장에서 광복절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세종시에 위치한 세종수목원에서는 17일까지 80여 품종의 무궁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우리 꽃, 무궁화의 길' 전시가 진행된다. 또 14~17일에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광복 8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가 열려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1000여점의 무궁화 분화를 만나볼 기회가 마련된다.
특히 14일 저녁에는 무궁화를 형상화한 대규모 드론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 기간 세종수목원에서는 ▲바람개비 만들기 ▲부채 꾸미기 ▲힐링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한국자생식물원은 9~17일 여름꽃 축제와 연계해 홍천 무궁화수목원에서 분양받은 무궁화 화분을 전시하고, 셀프 미션지를 운영해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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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한다"며 "이번 행사가 과거의 아픔과 오늘의 평화를 함께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광복의 의미를 전하는 문화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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