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시위대·취재진 뒤엉킨 광화문…‘피의자 김건희’ 출석 날의 현장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6일 김 여사 첫 소환된 특검 현장
10시 11분께 도착 후 바로 조사 시작
“尹 석방하라” “인권 보장하라” 구호제창도
광화문 포토라인 일대 대혼란

시위대·취재진 뒤엉킨 광화문…‘피의자 김건희’ 출석 날의 현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8.6. 강진형 기자
AD

'피의자 김건희'가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출발해 10시 11분 종로구 광화문 특검 사무실 현관에 도착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는 준비된 말을 하고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카니발을 타고 김건희 여사가 차에서 내리자 광화문 인근은 아수라장이 됐다. 김 씨가 경호원 및 특검 관계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출입문 앞 포토라인으로 향하던 와중, 시민 100명은 '윤석열 석방하라', '김건희 인권 보장하라'는 구호를 제청했다.


시위대 숫자가 점차 늘어나고 구호 제창 소리가 거세지면서 포토라인 주변은 취재진, 경호원, 시위대 등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김 여사와 질의응답에서 취재진은 이와 같은 질문 ▲전 대통령 비상계엄 결정 관여했습니까 ▲비상계엄 결정 미리 알았습니까. 말리진 않았습니까 ▲의혹 가운데 해명하고 싶은 게 있습니까 ▲명품 목걸이와 명품백은 왜 받으셨습니까 ▲특검 수사 부당하다고 생각합니까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미안한 마음 있습니까 을 준비했지만 김 여사는 대부분 대답을 하지 않았다.


시위대·취재진 뒤엉킨 광화문…‘피의자 김건희’ 출석 날의 현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8.6. 강진형 기자

김 여사는 모두 발언에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오겠습니다"고 하고, 국민에게 할 말씀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이날 취재를 기다리는 취재진은 100여명이었다. 7시께부터 광화문 특검 앞 포토라인에 발 디딜 틈 없이 취재기자들로 가득 찼다. 카메라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일부 촬영 기자들은 2m 높이에 있는 출입문 위로 올라가 대기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군 공천개입 의혹, 건진 법사 청탁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광화문 인근은 시위대로 혼잡했다. 신자 유연 대 회원 30여명은 광화문역 2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이들은 '윤 어게인'이 적힌 모자와 'Make Korea Great Again' 문구의 슬로건을 들고 있었다. 집회에 참여한 60대 여성은 "특검 자체가 잘못됐다"며 "김건희 여사를 응원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AD

출근길 시민들은 집회 현장 옆을 한 줄로 이동했고,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귀를 막기도 했다. 지하철역에서부터 큰소리를 외치는 집회 참가자에 놀라거나 사진을 찍는 시민도 있었다. 직장인 주모씨(28)는 "평일 오전부터 뒤에서 큰소리로 외쳐서 깜짝 놀랐다"며 "무슨 소린지도 잘 들리지 않고, 시끄럽기만 하다"고 했다. 직장인 신훈재씨(68)는 "빌딩 앞에서 마이크로 악을 쓰는 게 하루 이틀이 아니다"며 "말이 안 되는 얘기를 듣는 게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조사 전 밝힌 입장 전문.
국민 여러분들께 저 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항상 죄송합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