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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용부진, '자동화·산업전환' 구조적 요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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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취업자 증가했지만 제조업 감소
제조업 취업자 비중 15%대로 줄어

경기적 요인으로 82.7만명 늘었지만
구조적 요인으로 89.9만명 줄었다

제조업 고용이 장기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자동화, 산업전환 등 구조적 요인이 지속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 규모가 큰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제조업 등에서 생산량 증가 대비 고용이 늘지 않는 구조적 측면의 감소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 구조 재편으로 쇠퇴하는 제조업을 대상으로는 근로자 재취업 지원 등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 평가다.


"제조업 고용부진, '자동화·산업전환' 구조적 요인 때문" 부산항에 정박 중인 컨테이너선에 화물이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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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고용동향브리프 2025년 5호'에 담긴 '최근 제조업 고용 감소와 주도 산업'을 보면, 제조업의 고용 창출력이 장기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5년 4분기(466만4000명) 정점을 찍었다. 2016년 이후로는 감소 추세를 보였고, 2021년 하반기 이후 경기 회복과 기저효과로 증가세로 전환한 뒤 2023년 1분기 이후로는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해에는 1분기(3만6000명)와 2분기(4만9000명) 소폭 증가에 그친 뒤 3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441만5000명으로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고용부진, '자동화·산업전환' 구조적 요인 때문"

이는 전체 취업자 수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는 것과 반대다. 전체 취업자 수는 2020년(-0.8%)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에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증가세가 줄긴 해도 매년 늘어나는 모습이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하면서 전체 취업자에서 제조업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아지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2022년(16.0%)까지 16%대를 유지하다가 2023년(15.7%)과 지난해(15.6%) 15%대에 머물렀다. 올해 2분기는 15.2%로 더 낮아졌다.


제조업 고용이 줄어든 데에는 산출량 변동 등의 경기적 요인뿐 아니라 산업 전환, 자동화 등의 구조적 요인이 작용했다. 특히 구조적 요인이 지속해서 고용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경기적 요인이 변동하며 증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보고서 내용이다. 2018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제조업 고용은 총 7만2000명 감소했는데, 이는 구조적 요인(-89만9000명)으로 발생한 감소치가 경기적 요인(82만7000명)으로 나타난 증가치를 넘어선 결과로 나타났다.

"제조업 고용부진, '자동화·산업전환' 구조적 요인 때문"

제조업을 나눠 보면 고용 규모가 큰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제조업 ▲운송장비 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등은 생산량 증가 대비 고용이 늘지 않는 구조적 측면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제조업은 2018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경기적 변동으로 36만4000명 늘었지만 구조적 변동으로 33만4000명 줄면서 고용 증가가 크지 않았다. 고용 감소 폭이 컸던 섬유 및 가죽제품 제조업 등 산업군은 상시 구조조정과 경기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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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랑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 책임연구원은 "구조적 원인으로는 투자나 자동화에 따른 기술 발전,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요인이 포함될 수 있다"며 "똑같은 생산량이라고 할 때 고용이 그만큼 늘지 않았기에 부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이 생산했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생산량이 줄면서 산업 전환이 되는 분야가 있는 만큼 정부가 (해당 분야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재취업 지원 등을 계속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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