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증시]서비스업 지표 부진에 일제 하락…반도체 관세 겹악재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7월 서비스업 지표 부진에 경기 둔화 우려
트럼프 "다음 주 반도체·의약품 관세 발표"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7월 서비스업 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불거졌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 주 반도체·의약품 관세 발표를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증시]서비스업 지표 부진에 일제 하락…반도체 관세 겹악재 UPI연합뉴스
AD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9포인트(0.14%) 내린 4만4111.7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0.75포인트(0.49%) 하락한 6299.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7.03포인트(0.65%) 미끄러진 2만916.5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고용 지표 악화로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전날 상승세를 보였던 증시는 서비스업 지표 부진 여파로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전월(50.8)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기준선인 50을 넘어 경기 확장세는 유지됐지만, 시장 전망치(51.5)를 밑돌았다. 수요 둔화, 비용 상승으로 서비스업 고용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지표 부진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 매니징 디렉터는 "고용이 둔화되고 있다면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하기 어렵다"며 "가계가 물가 상승을 흡수할 만큼 수요가 충분히 강력하지 않다. 선제적인 금리 인하가 바람직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 역시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 '스쿼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반도체와 칩에 대해 별도의 (관세) 범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발표 시점은 "다음 주나 그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약품 관세 부과 방침도 재확인했다. 그는 의약품에 대해 "소액 관세"부터 시작해 1년에서 1년 반 사이에 최고 150%, 이후에는 250%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예고했던 200%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미국은 오는 7일부터 시행되는 상호관세와는 별도로 이미 품목별 관세를 별도로 발효했다. 현재 자동차 및 차 부품에 25%, 철강·알루미늄에 5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며 여기에 반도체 및 의약품 관세까지 추가될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넥 투자 전략가는 "금리 정책의 경로가 여전히 불확실하고 시장은 경제 지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여름철 후반에는 더욱 불안정한 거래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 뱅크 에셋 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번 수석 주식 전략가는 "오늘 시장이 다소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주식은 그동안 양호한 상승세를 보여 왔다"며 "당분간 횡보장, 이른바 조정과 회복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명백히 높고, 저렴한 시장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도 주목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기업 중 약 37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81%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장 마감 후에는 스냅, AMD, 리비안 등의 실적이 공개됐다.


미 국채 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수준인 4.2%,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보다 3bp(1bp=0.01%포인트) 오른 3.72%를 기록 중이다.


AD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인 분기 매출 첫 10억달러를 돌파한 팔란티어가 7.85% 상승했다. 미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는 실적 부진에도 0.12%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0.97% 하락했다. 이날 미 법무부는 캘리포니아 소재 회사를 통해 대중 수출통제 대상인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 'H100'을 중국에 불법 반출한 혐의로 중국 국적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47%, 애플은 0.21% 하락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