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국학진흥원장, 구미 경인사 방문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경북 구미에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권진호 한국 국학연구소장이 방문해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적 자산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정종섭 국학진흥원원장이 왕산 허위 선생의 지묘 비석 앞에서 김장호 시장, 권진호 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왕산 허위 선생 신축된 누각 '경인사(景仁祠)'의 명칭과 현판 서체에 대한 자문을 위해 방문 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왕산 허위 선생의 사당 앞에 신축된 누각 '경인사(景仁祠)'의 명칭과 현판 서체에 대한 자문을 위해 마련됐다.
두 전문가는 경인사가 지닌 역사적·미학적 상징성을 고찰하며, 서체와 건축의 조화, 그리고 독립운동가 허위 선생의 정신과의 연결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정종섭 원장은 "왕산 허위 선생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각자"라며 "그분의 얼이 깃든 공간에 어울리는 서체와 기념공간 조성이야말로 지역의 정신문화 정립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문단은 왕산 허위 선생 기념관을 찾아, 일제에 항거한 왕산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허위 선생은 을사늑약 반대 상소와 의병 활동을 주도하며 순국한 대표적인 항일지사로, 구미 출신 인물 중 가장 상징적인 독립운동가로 평가받는다.
권진호 소장 역시 "구미는 산업도시를 넘어 정신문화 도시로 성장할 자산이 충분한 곳"이라며 "왕산 선생의 정신을 도시 정체성의 근간으로 삼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왕산 허위 선생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구미가 계승해야 할 위대한 유산"이라며 "정신문화의 뿌리를 바탕으로 구미를 전통과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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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왕산 허위 선생을 중심으로 한 지역 인물사와 정신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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