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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찬 에버엑스 대표 "DTx로 근골격계 질환 치료 게임체인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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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자체 개발 AI로 집에서도 맞춤형 재활 서비스 제공

"환자들이 꾸준히 치료와 재활에 임하기 어렵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입니다. '모라(MORA)'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 치료의 게임체인저가 되고자 합니다."


윤찬 에버엑스 대표 "DTx로 근골격계 질환 치료 게임체인저 될 것" 윤찬 에버엑스 대표가 4일 서울 강남구 에버엑스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에버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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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디지털 헬스케어기업 에버엑스의 윤찬 대표는 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에버엑스는 지난달 31일 총 148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2023년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이후 2년 만의 성과다.


에버엑스는 국내 최초로 근골격계 질환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했다. 근골격계 재활운동 치료 브랜드 '모라'를 기반으로 한 총 4가지 솔루션(MORA Care·MORA Vu·MORACure·MORA Ex)을 개발·상용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대한산업보건협회와 협회 소속의 전국 19개 지역본부 및 센터의 근로자에게 근골격계 분석 및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낸해에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협력해 운동이 필요한 환자에게 근골격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외 병원과 정부 기관, 글로벌 제약사, 학회 등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윤 대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정형외과 전문의다.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느낀 재활운동 치료의 부족한 부분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보완토록 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에버엑스를 설립했다. 그는 "임상 현장에서 꾸준한 재활 치료가 필요한데도 현실적으로 주 3~4회 병원을 찾기 어려워하는 환자들을 보며 디지털치료기기(DTx) 개발에 나서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근골격계 환자에게 재활운동은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권장되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시간·공간·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제대로 시행되기 어려운 대표적인 영역이다. 이에 에버엑스는 의료,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인허가 등에 특화된 약 50여명의 전문가가 모여 모라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모라는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개발된 재활운동 커리큘럼이다. 목, 허리, 무릎, 어깨 등 10개 부위에 대한 약 3000가지의 운동 동작과 200여개의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환자에게 운동 경과에 따른 피드백을 제공하고, 경과를 반영해 커리큘럼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하기도 한다. 흔히 유튜브 등에서 참고할 수 있는 일반적인 운동 콘텐츠와 가장 큰 차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AI 자세 추정 모델 그리핀(Griffin)이 강점이다. 70만건의 근골격계 운동 동작 데이터를 학습해 근골격계 기능, 밸런스 등에 대한 의학적 평가가 가능하다. 경쟁사들이 사용하는 오픈소스로 공개된 AI 모델과 다르게 근골격계 자세를 추정하는 데 특화됐다.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5개 척추를 포함한 총 24개 관절 포인트를 추출해 실시간으로 자세를 추정한다. 움직임을 정밀 분석함으로써 환자 혼자, 집에서도 재활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가 꾸준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근골격계 질환에서 단계적인 운동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합해 치료 효과도 높였다. 인지행동치료가 접목된 근골격계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은 에버엑스가 유일하다. 의사가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환자의 질문을 받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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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환자 모두가 개인맞춤형 재활치료를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환자와 의료진이 직접 대면하는 진료 영역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그 외의 많은 부분은 디지털 솔루션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재활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 시간적·공간적·경제적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맞춤형 재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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