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00cm면 사망 위험"…한여름 이례적인 32시간 쓰나미 주의보 내린 이유[日요일日문화]

시계아이콘02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캄차카반도 지진으로 일본 쓰나미 발생
폭염에 야외 대피로 열사병 환자 생기기도
선사시대부터 쓰나미 흔적…'세계 쓰나미의 날' 제정도

이번 주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본에 쓰나미 경보가 내렸는데요. 진도 8.8의 큰 규모 지진인데다, 쓰나미 경보로 비상인 일본의 소식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보도되었습니다. 지난달 31일부로 쓰나미 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일본에서도 후속 대응 등에 관련한 이야기가 많은데요. 오늘은 이번 주 열도를 뒤흔든 쓰나미 그 이후의 이야기들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소개해드립니다.

"100cm면 사망 위험"…한여름 이례적인 32시간 쓰나미 주의보 내린 이유[日요일日문화]
AD

이번 쓰나미는 지난달 30일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쓰나미가 한여름에 찾아온데다가, 대피령을 발령한 뒤 32시간 뒤에야 해제되면서 곳곳에서 혼란이 생겼다고 합니다.


먼저 쓰나미로 대피령이 내려지면 주민들은 인근 고지대로 이동해야 합니다. 보통 야외로 나와 산이나 언덕으로 많이 가게 되는데요. 문제는 한여름 야외에서 발령이 해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쓰나미가 도착하고 안심하며 집으로 돌아갔다가, 두번째 쓰나미가 찾아오면서 희생당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요.

"100cm면 사망 위험"…한여름 이례적인 32시간 쓰나미 주의보 내린 이유[日요일日문화]  지난달 31일 발생한 쓰나미 중계 화면. TBS.

이 때문에 노년층을 중심으로 대피했던 사람 중 열사병에 걸려 병원으로 실려 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와테현에서는 9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후송됐고, 센다이시에서는 50대 여성이 대피해있다가 열사병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쓰나미가 계절을 가려고 오지 않기 때문에, 대피도 대피인데 이후 날씨와의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죠.


그래서 쓰나미 주의보가 해제된 이후 일본 언론에서는 여름철 대피 요령을 새롭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야외로 갈 시에는 반드시 양산을 들고 대피하거나, 돗자리로 그늘막을 만들고 물이나 얼음으로 목이나 손바닥 등 열이 많은 부위를 식혀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무조건 '더 높은 장소로 이동하라'라는 것보다 3층 이상으로 충분히 높은 장소라면 '실내에 있어라'라는 것도 추가해야 한다는 방재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왔습니다. 또 여름철 피난 선택지에 고지대 도보 이동뿐만 아니라 자동차 이동도 넣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는데요.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하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해제까지 30시간 걸린 이번 주의보…해저산맥 영향

이번 쓰나미 경보 발령 과정은 이렇습니다. 지난달 30일 오전 8시 37분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는데, 대지진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오전 9시 40분에 쓰나미 경보로 전환됐습니다. 쓰나미 경보는 오후 8시 45분에 모두 해제됐지만, 일부 지역에는 주의보가 계속 발령됐는데요. 그다음 날 오후 4시 30분이 되어서야 주의보까지 해제됐습니다. 30시간이 넘는 주의보 발령에 이례적이라는 목소리가 컸는데요.


이번 쓰나미 예측이 굉장히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캄차카반도와 일본 열도 동쪽 사이 해저에는 '하와이-엠퍼러 해저산열'이라는 해저 산맥이 있습니다. 남북으로 2000km 뻗어있다고 하는데요. 캄차카반도 지진으로 발생한 해일이 이곳에서 반사되거나 서로 만나는 일이 반복된다고 합니다.

"100cm면 사망 위험"…한여름 이례적인 32시간 쓰나미 주의보 내린 이유[日요일日문화]  일본 나나오시에서 주민들에게 공지하는 쓰나미 행동 표. 높이에 따라 대응하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나나오시 홈페이지.

그래서 기상청이 이를 계산해서 산출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하는데요. 예전에는 이 해저 산맥에서 튕겨 나오는 쓰나미를 파악하지 못한 적도 있었을 정도로 계산이 복잡하다고 해요. 그래서 혹시 튕겨 나오는 반사파를 고려해 최대한 주의보를 늦게 해제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쓰나미 주의보를 해제한 뒤에도 이와테현 27cm, 시즈오카 6cm 등 전국 각지에서 높은 파도가 관측됐다고 해요. 쓰나미 경보를 오래 발령할수록 일상이 정지돼 여러 손실이 커지는데, 그렇다고 마냥 해제할 수는 없으니 기상청도 이 사이의 고민이 크다고 합니다.


선사시대부터 쓰나미와 함께한 日…쓰나미의 날도 제정

사실 일본은 기원전에도 쓰나미 기록이 있을 정도로 쓰나미 피해가 잦은 나라입니다. 지진해일이 일본어 고유명사 '쓰나미'로 불리는 이유만 해도 그렇습니다. 쓰나미는 일본어로 '津波'라고 쓰는데요, 이때 앞 글자는 선착장이나 나루터 등을 가리키는 말이고, 뒤는 파도를 일컫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항구에 물밀듯이 들어오는 비정상적인 파도라는 뜻인데요. 이번 캄차카반도 지진은 일본이 아니라 러시아에서 발생한 지진인데도 불구하고, 항구로 파도가 밀려드는 바람에 해안 지역 주민들이 대피해야 했죠.


일본은 쓰나미로 유적들이 손실되거나 유실되는 사례가 잦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는 이를 복구하는 프로젝트도 많이 주관합니다. 특히 이와테현 등 동일본대지진 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은 아예 대학과 연계해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문화재를 구출할 것인지와 어떻게 재건할 것인지를 연구하는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제연합(UN)이 같이 정한 세계 쓰나미의 날도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이것을 제정하게 된 계기도 일본에 있습니다. '이나무라(?むら·볏단)의 불'이라고 부르는 쓰나미에 대한 교훈인데요. 1854년 11월 5일 와카야마현에서 간장 양조업을 하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쓰나미가 발생하자 산으로 사람들을 유도하기 위해 자신의 재산이었던 볏단에 불을 붙여 사람들을 높은 곳으로 유도했다고 합니다. 이후 이 사람은 쓰나미 피해를 막기 위해 마을에 제방 설치 등을 하는 데 앞장섰죠. 그래서 자연재해 과정에서 발견한 인간애라는 교훈을 살려' 이나무라의 불'이라는 이야기가 생겨나죠. 이를 잊지 말자는 취지로 2015년 UN 총회에서는 참가국 만장일치로 11월 5일을 '세계 쓰나미의 날'로 제정하게 됩니다.


"100cm면 사망 위험"…한여름 이례적인 32시간 쓰나미 주의보 내린 이유[日요일日문화]  쓰나미가 높이 20~30cm만 되어도 위협적이라는 것을 경고하는 야후 재팬의 그래픽. 20cm만 되어도 성인이 걷기 힘든 정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야후재팬.
20cm만 되어도 위험…재난 특보 시스템 주목

우리가 생각하는 쓰나미는 동일본대지진 당시 모든 걸 덮어버리는 모습이지만, 사실 쓰나미는 파고가 20~30cm만 되어도 위험하다고 합니다. 20cm면 성인이 걷기 어렵고, 50cm면 무언가를 붙잡지 않으면 설 수 없다고 하는데요. 70cm가 되면 성인도 쓸려내려 가고, 100cm가 되면 설 수 없고 사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쓰나미 주의보가 있으면 대피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로 일본의 쓰나미 관련 재난 뉴스는 더 발전했는데요. 대피 발령이 나면 일단 방송국들은 모든 방송을 중단하고 지진 특보로 바꿉니다. 아나운서들은 강하고 큰 목소리로 대피를 유도합니다. 그리고 일본어가 서툰 사람들을 고려해 한자 없이 히라가나로 도망칠 것을 써 두죠. 외국인 여행자나 노동자를 고려해 영어, 중국어, 타갈로그어 등 15개 언어로 지진 관련 정보를 알린다고 합니다.


AD

우리나라 울릉도와 독도도 이번 쓰나미 영향권에 들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일본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도 쓰나미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입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옆 나라처럼 자주 발생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의 대책 마련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