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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빅테크 호실적에 상승…MS는 시총 4조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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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MS 5% 상승…메타 11% ↑
MS, 엔비디아 이어 '4조달러 클럽' 가입
애플·아마존,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6월 PCE 물가, 전년比 2.6% ↑ 예상 상회
9월 금리 동결 전망 60%대로 상승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31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다.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MS는 장중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하며, 엔비디아에 이어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두 번째로 '시총 4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뉴욕증시, 빅테크 호실적에 상승…MS는 시총 4조달러 돌파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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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서 오전 10시3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69포인트(0.16%) 오른 4만4531.97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2.49포인트(0.67%) 상승한 6405.3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4.92포인트(1.02%) 뛴 2만1344.59에 거래 중이다.


종목별로는 MS가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5.01% 상승세다. MS는 장중 주당 538.97달러를 기록해 시총 4조달러를 돌파했다.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한 곳은 이달 초 엔비디아에 이어 MS가 두 번째다. 메타도 깜짝 실적에 힘입어 11.87% 치솟고 있다. 엔비디아는 1.06%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빅테크의 호실적이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불어넣고 있다. MS는 올해 2분기 매출이 764억4000만달러, 순이익이 272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23%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3.65달러로 시장조사업체 LSEG 예상치(3.37달러)를 웃돌았다. 메타도 2분기 매출 475억2000만달러, EPS 7.14달러를 기록해 추정치(각각 448억달러, 5.92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인공지능(AI) 투자가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흐름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되는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을 대기 중이다.


상호관세 유예 조치 만료일(8월1일)을 하루 앞두고 미국이 한국을 비롯해 주요 교역국과 무역 합의를 속속 체결하고 있는 점도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고 있다. 한미 양국은 전날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한국은 미국에 총 4500억달러의 투자·에너지 구매를 약속하고, 미국은 우리 측에 상호관세와 자동차 품목 관세를 각각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이로써 다음 날 관세 발효 전 미국이 무역 합의를 성사시킨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영국, 유럽연합(EU),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으로 확대됐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휴전'도 연장될 전망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중국과의 협상 결과 "합의의 틀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갖고 상호 간 관세 인하 조치를 추가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현재 미중은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각각 115% 인하해 미국은 30%, 중국은 10%로 한시 적용하고 있는데 이 조치는 8월11일 종료된다.


이날 오전 발표된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PCE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2.4%)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지난 5월(2.5%)보다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8% 올라 시장 예상치(2.7%)를 웃돌았다. 5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관세 인상 정책이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물가 오름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물가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한 지 하루 만에 발표됐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해 "일부 상품 가격에 관세의 영향이 더욱 뚜렷하게 반영되기 시작했다"면서 "경제 활동과 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이날 현재 61%다. 일주일 전 39.2%에서 전날 52.4%로 상승한 데 이어, PCE 물가 지표가 발표된 이날 다시 상승했다.


노동시장은 양호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7월20~2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21만7000건) 보다 1000건 늘어나며 7주 만에 첫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22만2000건 보다는 4000건 적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분석가는 "금리 인하는 좋지만 미국 주식 상승에 필수 요인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실적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오늘은 특히 MS와 멘타 실적에 집중되고 있고, S&P500지수의 향후 실적 기대치는 다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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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는 약보합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4.34%를 기록 중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수준인 3.93%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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