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야후파이낸스 홈페이지에 尹 사진 등장
한미 관세협상 내용…한국 대통령 언급 無
미국 경제 포털사이트 야후 파이낸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는 기사를 보도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진을 메인 첫 화면에 게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한국 시각으로 오전 7시 38분 작성된 이 기사의 사진은 오후 5시에도 교체되지 않고 메인 첫 화면에 유지됐다.
3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는 '트럼프, 한국과 15% 관세율 적용 무역 합의 발표'라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 톱 기사로 게재했다. 그런데 해당 기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통령이 아닌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이 대표 이미지로 첨부됐다.
매체는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합의를 발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 따르면 한국산 수입품에 대해 15%의 관세가 부과되지만, 미국은 관세를 부과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은 미국과의 교역에 완전히 개방하기로 하고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겠다고 합의했다"며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게 되며, 액화천연가스(LNG) 및 기타 에너지 제품도 구매하게 된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덧붙였다.
본문 어디에서도 윤 전 대통령은 물론, 한국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비슷한 실수 사례는 또 있다. 미국 폭스뉴스의 프리랜서 기자 닉 소터도 이날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 기사 내용을 올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악수를 하는 사진을 첨부해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았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8월 1일 한미 상호관세 협상 시한을 앞두고, 한국은 미국에 3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상호관세를 당초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한국에 부과된 15%의 관세는 앞서 미국이 일본, 유럽연합(EU)과 합의한 관세율과 같은 수준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