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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니]고구마·치즈·할라피뇨의 조합…흥행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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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체험기
출시 9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 돌파

한국맥도날드가 전북 익산시와 협업해 선보인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가 출시 9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 자사 '한국의 맛 프로젝트' 사상 최단기간 기록이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름부터 생소한 이 버거의 맛이 궁금해 기자가 직접 먹어봤다.


[먹어보니]고구마·치즈·할라피뇨의 조합…흥행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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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고구마 버거'의 핵심은 '고구마 크로켓'이다. 익산에서 재배한 고구마를 으깬 뒤 모짜렐라 치즈를 속에 넣고 만든 패티가 들어갔다. 바삭한 튀김 옷 안에서 고구마의 달콤한 풍미가 먼저 퍼졌다. 이어지는 모짜렐라의 고소함이 크로켓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어우러졌다.


일반적인 버거가 짠맛과 육즙 중심이라면, 이 제품은 단맛과 담백함이 주를 이뤘다. 조합이 느끼할 법도 하지만, 고구마의 자연스러운 당도와 치즈의 밸런스가 적절했다. 한입 안에서 바삭함, 쫀득함, 부드러움이 동시에 느껴졌다.


이 버거에는 '할라피뇨 마요네즈 소스'가 함께 들어간다. 잘게 썬 양파와 할라피뇨가 섞여 있어 은은한 매운맛과 감칠맛을 더했다. 맵다기보단 살짝 매콤한 정도다. 강한 자극보다는 깔끔한 뒷맛을 남기는 수준이어서, 맵고 짠 자극적 메뉴에 익숙한 소비자뿐 아니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 버거는 고구마 크로켓과 함께 육류 패티도 포함돼 있어 식감과 포만감이 모두 크다. 중량은 282g으로 맥도날드 대표 메뉴인 '빅맥'(223g)보다 60g 더 무겁다. 열량은 694㎉, 당류는 22g, 단백질 21g, 포화지방 8g, 나트륨 980㎎이다. 빅맥(582㎉, 당 8g, 단백질 27g, 포화지방 11g, 나트륨 902㎎)과 비교해보면 열량과 당류는 더 높지만, 포화지방은 오히려 낮다. 식물성 식재료 비중이 높아 '덜 기름진 고열량 식사'로 볼 수 있다.


제품 패키지는 카카오 캐릭터 '춘식이'를 활용한 '고구마 농장 체험' 콘셉트로 꾸며졌다. 종이백에는 밀짚모자를 쓴 춘식이가 고구마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춘식이는 고구마를 주식으로 삼는 고양이라는 캐릭터 설정과 맞아떨어져 소비자 반응이 좋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패키지 마케팅 전략이 맛 외적인 흥행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버거 단품 가격은 7900원, 세트는 9200원이다.


[먹어보니]고구마·치즈·할라피뇨의 조합…흥행 이유 있었다

이번 제품은 단순한 한정 메뉴가 아니다. 맥도날드가 2021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해 메뉴를 개발하고, 지역 농가와 협업하는 방식이다. 맥도날드는 익산시와 협업해 지역 고구마 200t을 수매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로코노미(Loconomy)' 트렌드를 겨냥한 시도로도 평가된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를 결합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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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관계자는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에 자사의 조리 기술을 결합해 색다른 한국의 맛을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농가와 협업을 강화해 지역 경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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