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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상반기 글로벌 IPO 시장 회복세…미국·중화권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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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 발간
조달 금액, 전년比 17% 증가

올해 상반기(1~6월) 글로벌 IPO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전략적으로 준비된 기업들이 자본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IPO 시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30일 '2025년 2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약 614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IPO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539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총 109건의 IPO를 기록하며 2021년 이후 가장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이 중 62%가 미국 외 기업의 상장으로, 미국으로의 글로벌 자본 유입이 활발하게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침체됐던 중화권 시장은 전체 IPO 조달 금액의 34%를 차지하며 주도권을 회복했다. 특히 홍콩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증가한 자금 조달을 기록하며, 거래소별 조달 순위 1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전체 조달 금액의 27%를 차지했던 유럽은 올해 10%로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 4월 초 금융시장 혼란 이후 대부분의 유럽 주요국에서 IPO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스웨덴만이 초대형 IPO로 예외적인 성과를 냈다. 중동 지역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고, 인도는 건수는 줄었지만 높은 조달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 상반기 총 38건의 IPO가 성사돼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며 최근 22년 내 두 번째로 높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조달 금액은 15억 2507만 달러로 24% 늘었으며, 건수 기준으로는 글로벌 4위, 조달 금액 기준으로는 10위를 차지했다. 2분기에는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다소 둔화된 흐름을 보였으나, LG CNS의 대형 IPO가 있었던 1분기의 강세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견고한 성과를 유지했다. 테크놀로지, 헬스·생명과학 섹터는 건수와 조달 금액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고, 첨단 제조 섹터에서도 소규모 딜을 중심으로 꾸준한 흐름을 보였다.


보고서는 "정치적 불안정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상반기 국내 시장 전반에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6월 대선 이후 증시 반등과 함께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여기에 상장심사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등 금융당국의 규제 정비가 더해지며 IPO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가 전략산업 육성 기조가 글로벌 IPO 시장의 섹터 분포에도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공급망 재편과 리쇼어링 흐름에 따라 모빌리티 중심의 산업재 섹터가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 국방예산 확대에 따른 방산 기술과 에너지 인프라 기업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생명과학 섹터의 경우 바이오 혁신을 기반으로, 테크놀로지 섹터는 미국·일본의 소프트웨어와 중화권의 하드웨어 기업들이 활발한 IPO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디지털 자산과 핀테크 역시 새로운 모멘텀을 얻고 있으며, 특히 스테이블 코인 선도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고 봤다.


하반기 글로벌 IPO 시장에 대해서는 통화 정책 완화, 인플레이션 안정, 무역 협력 회복, 지정학 리스크 완화 등의 조건이 충족될 경우 더욱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국가 전략과 기술 혁신에 부합하고, 신뢰할 수 있는 내러티브와 현실적인 밸류에이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업들이 향후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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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익 EY한영 감사부문 마켓 본부장 겸 IPO 리더는 "단기적인 변동성 속에서도 장기적인 트렌드에 맞춘 전략 수립과 철저한 준비가 중요하다"며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강화된 시장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과 장기 비전, 펀더멘털 중심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시장과 소통해야 한다. 또한 시장 상황에 따라 IPO와 M&A 엑시트 병행을 고려하는 듀얼트랙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Y한영 "상반기 글로벌 IPO 시장 회복세…미국·중화권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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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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