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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에 성추문, 아이도 있다더라"…소림사 주지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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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 관리처, 홈페이지 통해 소식 알려
중국불교협회 "승려 자격 박탈 결정"

중국 무술 쿵푸의 본산으로 알려진 허난성 소림사 주지가 사원 자산 횡령 및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관계 혐의로 당국의 수사를 받게 됐다.


28일 관영 신화통신과 펑파이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림사 관리처는 전날 소림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지 스융신(釋永信)이 사찰 자산을 횡령·점유한 혐의 범죄 혐의로 여러 부처의 합동 조사를 받고 있다"라고 알렸다.


"횡령에 성추문, 아이도 있다더라"…소림사 주지에 무슨 일이 주지 스융신. 스융신 공식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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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처는 스융신이 불교 계율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오랜 기간 여러 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생아를 낳은 혐의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련 상황은 적절한 시기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6일부터 중국 온라인상 '스융신이 체포됐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중국 언론들은 "스 주지와 관련된 부정적 소문을 부인했던 소림사가 공지를 통해 그의 소식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온라인에서는 스 주지가 내연관계인 여러 여성 및 자녀들과 함께 도주하려다 공항에서 붙잡혔다는 소문도 돌았다. 하지만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냈다.


스융신은 10여년 전에도 여러 명의 여성과 관계해 두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5년 스 주지의 제자 스옌루(釋延魯) 등 소림사 출신 승려들이 실명으로 스 주지의 성추문과 공금횡령 등 각종 부정부패 의혹을 당국에 제보했다. 당시 허난성 종교사무국은 몇 달씩 조사를 진행해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지난해에는 스 주지가 방장(주지) 자리를 아들에게 물려주기로 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소림사는 "사실무근으로 날조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중국불교협회는 이날 관련 규정에 따라 스융신의 승려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스융신의 행위는 매우 악랄하며 불교계의 명예와 승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그를 법에 따라 처리하기로 한 결정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성명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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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주지는 1965년생으로 안휘성 출신이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불교 승려 중 한명으로 1981년 소림사에 들어가 1999년 주지에 올랐다. 1998년부터 허난성 불교협회 회장, 2002년부터는 중국 불교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가진 것으로 유명했다. 스 주지는 소림사 주지로 임명된 뒤 쿵푸 쇼와 영화 촬영, 소림사 기념품 판매, 국내외 쿵푸학원·명상센터 설립 등 각종 수익사업을 벌여 '소림사의 CEO'로도 불렸다. 다만, 일각에서는 스융신이 불교와 소림사를 지나치게 상업화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도 있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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