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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만 첫 文民장관된 안규백 "국민의 군대로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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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할 것"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5일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국방부와 군은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데에만 전념하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날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1대 국방부 장관 취임식서 "(우리 국방부와 군은) 그동안의 관성과 관행에서 벗어나 문민통제의 원칙에 따를 것이며 지난 상처를 딛고 제복의 명예를 되찾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64년만 첫 文民장관된 안규백 "국민의 군대로 재건"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7.15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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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장관은 제2공화국 시절 현석호 전 국방부장관 이후 64년 만에 탄생한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다. 안 장관의 이날 취임식엔 김명수 합참의장을 비롯한 육·해·공군참모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지금 이 순간에도 조국의 땅과 바다, 하늘, 그리고 해외에서까지 국가안보와 국토방위의 임무를 다하고 계신 국군 장병과 국방 가족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굳건한 한미동맹 위에 대한민국 방위에 동참하고 있는 제이비어 브런슨 연합사령관과 주한미군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 군은 대내외적으로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심각한 도전에 마주하고 있다"면서 "인구절벽과 북한 핵·미사일의 고도화, 국제정세의 유동성 증대와 세계 각지의 전쟁, 급속한 첨단 전력의 발전 등 무엇 하나 가볍게 대응할 수 없는 도전들이 국운을 건 응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장관은 이어 "그러나 우리는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로 복합적인 안보 위기에 대응할 시간을 허비했고, 오히려 12·3 비상계엄은 우리 군의 존재 이유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신뢰와 군복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상처받은 군의 자부심을 되찾고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체제에 기반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신뢰와 소통, 그리고 강력한 힘의 완성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첨단 강군을 육성하는 데 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향후 과제로 ▲국민의 군대 재건 ▲내실 있는 국방개혁과 인공지능(AI) 첨단 방위역량 구축 ▲한미동맹 강화 및 글로벌 국방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산 강국 대한민국 실현 ▲한반도 평화 정착 뒷받침 등을 제시했다. 그는 "군은 국민의 의사가 반영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운영돼야 하고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준수한 가운데 외부의 적과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 장병들이 군복을 자랑스러워하고 당당하게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처우·복지를 개선해 장병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 안 장관은 "국방은 나라의 존망이 걸린 중대사인 만큼 속도보다는 방향에 중점을 둔 실질적 개혁을 통해 군의 구조와 체질을 근원적으로 개혁하겠다"면서 "국방 전반에 AI를 비롯한 첨단과학 기술을 과감히 접목하고, 효율적인 국방자원 배분과 효율적 국방 운영을 정착시켜 우리 군을 복합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강군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아울러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심화하고 글로벌 유대를 강화해 국방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 국가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도록 민·관·군이 상생하는 방산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국방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유연하고 기민한 국방획득 및 연구개발체계로 보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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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장관은 특히 남북관계와 관련해서 "강력한 국방력으로 억제력을 갖추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대화의 문을 활짝 열어두겠다"면서 "강한 힘으로 평화를 만들고,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으로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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