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성과 재생 건축 융합 연구 주목
“과학기술과 건축 접점에 선 논문”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건축학과 성이용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한 '2025년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전했다.
시상식은 지난 10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 기간 중 진행됐다. 과총 우수논문상은 국내 대표 과학기술 시상 중 하나로, 창의적 연구를 통해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해마다 수여된다.
과총은 회원 학회의 추천을 통해 이학 30편, 공학 90편, 농수산학 37편, 보건 59편, 종합 29편의 논문을 최종 선정해, 과총 회장상을 수여하고 있다.
성이용 교수는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 학술지 KIEAE Journal에 게재한 논문 'The Regenerative Characteristics of Diebedo Francis Kere's Architecture Examined from Steve A. Moore's Perspective on Regenerative Regionalism(스티브 A. 무어의 재생 지역주의 관점에서 본 디베도 프란시스 케레 건축의 재생 특성)'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논문은 아프리카 건축가 디베도 프란시스 케레의 작품을 중심으로, '재생 지역주의'라는 새로운 이론 틀 속에서 장소성과 사회적 가치 등 건축의 비물질적 요소들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분석했다. 특히 국제양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주의 건축의 진화와 그 지속가능성에 주목했다는 평가다.
성이용 교수는 "건축 역시 새로운 변화의 흐름 속에서 과학기술과의 접점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건축 분야 연구에 과학기술상을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성이용 교수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건축계획 및 설계 분야에서 5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 학술상(2020) ▲국제학술발표대회 우수논문상(2021) ▲대한건축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 최우수논문상(2023) ▲무애(이광노) 건축상(2023)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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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관계자는 "성과 기반의 학문 연구와 더불어 철학적·사회적 접근을 담은 논문이 인정받은 뜻깊은 사례"라며 "학제 간 융합 연구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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